이보클라社는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치과업체로 국내외 많은 유저들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재료와 장비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ZERO-NATE LAB 최윤석 소장도 Ivoclar에 신뢰를 보이는 소장 중 한 명이다. 기공소를 오픈한 후 Ivoclar의 밀링머신을 꼭 사용해보고 싶었던 그는 밀링덴쳐 Ivotion의 활용에 도전하기 위해 PrograMill DRY을 사용하게 됐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PrograMill DRY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이전부터 이보클라社의 밀링머신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내가 처음 기공을 배울 때부터 이보클라의 여러 소재와 장비들로 배웠고 이미 고퀄리티의 제품들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있어 기회가 될 때마다 이보클라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 기공소의 경우 라미네이트 케이스를 많이 하고 있어 e.max press 사용량도 많고 파우더도 이보클라 파우더를 쓴다.
제품력은 확실하다는 믿음이 있었고 마침 PrograMill DRY이 기존 이보클라 장비보다 저렴하게 시장에 소개되면서 구매를 결심하고 사용하게 됐다. 게다가 밀링덴쳐인 Ivotion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Ivotion 활용이 가능한 밀링머신을 우선으로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장비로 선택하게 됐다.
장비를 구입 전 필리핀에 있는 이보클라 지사에서 밀링머신 관련 교육이 진행될 때 직접 제조사인 이보클라와 판매사인 신원덴탈의 직원들과 함께 방문했다. 그곳에서 어떤 식으로 장비를 활용하는지, 직원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장비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Q. PrograMill DRY, 직접 사용해보니 어떠한가
PrograMill DRY는 장비를 사용하면서 판매사와 제조사가 함께 대응을 해주는 것이 굉장한 이점이라고 느껴진다. 판매사나 제조사 측에 관련 사항을 문의하면 대부분 빠르게 대응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필리핀에 24시간 운영되는 아시아 지사가 있어 늦은 시간에도 본사 측으로 문의를 하면 빠르게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 굉장히 편리하다. 이보클라만의 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이 역시 장비와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크게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PMMA, 왁스, 지르코니아 등을 작업할 수 있는데 장비의 작업 디테일이 굉장히 좋다. 0.3mm의 버를 사용해서 더 깊이, 더 디테일하게 작업할 수 있어 교합 면이나 그루브 등에 작업하기 유리하다.
우리 기공소는 라미네이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있지만 전치부 지르코니아를 좀 더 심미적으로 세심하게 신경써야하는 작업은 기공소 내에 있는 장비 중에서도 이보클라 장비를 사용해서 진행한다. 물론 버가 얇다보니 시간적으로 1,2분 정도는 더 걸릴 수는 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Q. 장비 구입 전 무엇을 살펴야할까?
사실 PrograMill DRY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이보클라 장비가 가지고 있는 관리 시스템 때문이다. 밀링장비를 내가 혼자서 사용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하겠지만 대부분의 기공소는 여러 기공사가 장비를 작동시키는 환경이다. PrograMill DRY는 매일 처음 작동시킬 때 장비에 관해 체크리스트가 뜨고 이 과정이 확인되면 장비가 움직인다. 물론 그 순간은 조금 귀찮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이러한 하루하루가 모여서 장비가 깨끗하게 관리 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관리가 진행되는 것이다.
장비들이 하드웨어적으로는 일정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필요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지, 현재 운영 중인 치과기공소에 적절한 스펙인지 확인하고 무엇보다 AS에 관해 구매 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Q.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장비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3D프린터의 사용으로 밀링머신과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두 장비를 모두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공소를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두 장비가 공존해서 밀링머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3D프린터가 잘 할 수 있는 작업 영역이 존재하기 때문에 잘 선택하고 분배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역할을 하는 치과기공사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서 Ivotion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디지털 덴쳐의 관심도가 커지지 않았나. 현재 상황에선 임상 데이터로 봤을 때 파이널 보철물로 가는 것에는 밀링을 통한 Ivotion의 활용이 훨씬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대신 또 3D프린터는 빠르게 템퍼러리 보철물을 제작해야할 때 훨씬 유리하다. 이런 상황의 판단을 해서 활용하면 기공소에서 다양하게 작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