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는 자식, 자식 데려간 고객은 사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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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자식, 자식 데려간 고객은 사돈이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6.02.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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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텍이노션, 덴탈 솔루션으로 경쟁력 강화

 

 

장비, 판매보다 사후관리가 중요
프로텍이노션은 본인들이 개발한 장비를 오랜 기간동안 정성들여 키운 딸이라고 여긴다.
기계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황영식 부사장은 “딸처럼 여기는 장비를 고객에게 판매할 때 고객과 우리 회사는 새로운 친척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할 때 장비를 판매한 이후에도 그 상품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장비를 당연히 신경쓰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3월에는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유저미팅을 개최한다. 재구매 유저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유저들간 정보 교류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업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서나가는 국내 기업 목표
프로텍이노션이 처음 덴탈 밀링머신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7년 무렵이다. 국내 제조회사가 많지 않던 시기여서 정보를 얻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황 부사장은 일본에서 출간된 덴탈 밀링머신 서적을 직접 번역해가면서 공부했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2010년 5축 장비를 개발하면서 기계의 두뇌부분에 해당하는 일본 NC 컨트롤러 전문업체와 협력했다. 콤팩트하고 파워풀한 산업용 NC 컨트롤러를 확보했는데 이 부분은 현재까지도 프로텍이노션 제품의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달려온 프로텍이노션은 미국과 중국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일본 시장 판매에 집중하고 있었으나 더욱 확장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황영식 부사장은 “일본 시장은 장비를 고르는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런 곳에서 인정 받았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미국과 중국, 나아가서 동남아 시장까지 목표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해외시장 개척과 동시에 그동안 소홀했던 국내 시장에도 치중할 생각이다.


2015년, 1억불 수출탑 달성
지난해 프로텍이노션에는 큰 경사가 있었다. 40여 명이 되지 않는 업체이지만 수출액 1억불을 돌파했다. 황 부사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들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서로 간 신뢰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프로텍이노션은 자신들만의 장점을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덴탈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단순히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만 취급하는 업체가 아니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014년에 개발한 덴탈 모델 가공기 ‘Imp-less’는 이를 위한 시작이었다.
현재 프로텍이노션의 AS 전담 직원은 2명이다.
하지만 기계사업부 전직원이 멀티플레이어로 일하고 있다. 24시간 안에 AS를 진행해주는 것이다.
황 부사장은 “AS는 우리 회사의 자랑이지만 최종 목표는 AS가 필요 없는 완벽한 장비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로텍이노션은 기업의 이윤만큼이나 이념을 중시한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장사꾼이 아니라 진정한 사업가가 되고자 한다.
황 부사장은 “사업가는 인재를 모아 사회와 나라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장비를 잘 만드는 것이 업체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인것처럼 기공사들도 좋은 보철물을 만드는 것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본다”라며 “가족이 쓰는 보철물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장비업체와 기공사들이 높은 퀄리티의 보철물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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