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설립 10주년 맞아 더 큰 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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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설립 10주년 맞아 더 큰 도약 꿈꾼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5.11.1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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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좁아 향후 해외 시장 개척 야심

 
오정범 소장(대한치과기공사협회 보험이사)이 운영하는 하나치과기공소는 2006년 1월 5일 설립, 조만간 10주년을 맞이한다. 하나치과기공소는 설립 후 한걸음씩 전진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 지나온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오정범 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꿈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오정범 하나치과기공소장
첫 입사후 빌드업, 포세린, 크라운 작업 반드시 거쳐

하나치과기공소는 1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CAD/CAM(4명), 빌드업(3명), 기타 덴쳐, 크라운, 임플란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는 CAD/CAM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오 소장은 “기공소를 오픈한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디지털 열풍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는 “디지털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아날로그 작업에서 탈피해 시간이 절약되고 편리해진 점 등이 있다”라며 “다만 너무 디지털 트렌드가 급격하게 진행되다보니 솔직히 불안한 느낌도 든다. 새로운 장비가 짧은 주기로 선보이면 기공소 입장에서는 부담스런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치과기공소는 2009년 수동식 MAD/MAM을 구입후 주로 스캔을 떠서 외주업체에 보철물을 외주로 진행했지만 2012년 처음으로 CAD/CAM을 구입후 물량도 차츰 늘어나면서 최근 CAD/CAM을 구입, 현재 3대의 CAD/CAM을 보유하고 있다.

예전같으면 CAD/CAM을 구입하면 월 소화가능한 물량 등을 감안하면 1년 정도 운용할 경우 구입비용을 뽑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2~3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CAD/CAM 도입되며 장인 아닌 엔지니어 느낌

특히 기공과를 갓 졸업한 기사들은 대우가 좋다는 이유로 바로 CAD/CAM파트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데 하나치과기공소는 첫 입사후 빌드업, 포세린, 크라운 파트 등을 반드시 거친 후 CAD/CAM파트로 보낸다고 한다.

오 소장은 “가장 기본적인 작업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 바로 CAD/CAM일을 시작한 기공사가 만든 보철물과 기본작업을 익힌 후 만든 보철물은 분명한 퀄리티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AD/CAM이 본격적으로 기공계에 들어오면서 기공사가 장인이 아니라 엔지니어가 된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중제: 여성환자에게 좋은 보철물 답례로 감사선물 받아

오 소장은 10년간의 기공소 경영중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예전 치아가 고르지 못한 여자환자가 있었는데 14개의 올세라믹 보철물을 해줬다”라며 “특히 우리가 해준 보철물로 치아가 완전히 바뀌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도 잘한 것으로 치과를 통해 들었으며, 감사의 선물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몇 연예인들 치아 보철물도 만들어줬는데 TV에 나와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치과기공사로서 자부심이 느껴진다”라며 “가족들과 TV를 시청하면서 해당 연예인 치아를 직접 해줬다고 말하면 가슴 한켠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반면 힘든 점에 대해 오 소장은 “과거보다 구인이 너무 힘든 것 같다”라며 “학생들이 기공과를 졸업해도 그 해에 절반이 이직하고 1~2년이 지나면 3분의 2가 그만둔다”라며 “기공소가 열악하니까 젊은 친구들이 외면하고 다른 길을 찾는 것 아니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 소장은 “특히 임플란트 및 장비, 재료업체 영업을 담당하는 직업을 보면 기공과 출신들이 의외로 많아 씁쓸한 기분이 든다. 아울러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공사들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기성세대가 좀더 잘했으면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기공수가 개선이 선결과제다. 낮은 수가로 인해 열악한 현실이 될 수 밖에 없고 차기 기공계를 이끌어갈 젊은 인력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 모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하나치과기공소의 향후 계획은 해외 시장 개척이다.

오 소장은 “국내 시장은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좁다. 요즘 해외 전시회 등을 나가보면 국내 기공사들의 기술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라며 “항상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외국어 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다. 하지만 기공소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 등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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