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SPEECH] 세계최강 몽골을 막아낸 베트남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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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SPEECH] 세계최강 몽골을 막아낸 베트남의 저력. 
  • 권영국 소장
  • 승인 2024.03.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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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몽골제국의 등장으로 전세계는 크게술렁이기 시작하였다. 당시 우리 고려는 물론이고 아랍권과 유럽까지 잠식시키며 몽골의 위상은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몽골은 동남아시아는 점령하지 못하였는데 그이유는 몸골이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인 베트남의 벽을 넘지못했기 때문이다. 세계최강의 몽골군이 겨우 베트남 하나를 점령하지 못해서 동남아 진출이 좌절 되었다니 잘이해가 안가는 대목인데 그 기막힌 사연을 알아보자.

 

베트남이 몽골과의 항전을 설명드리기 전에 당시 베트남의. 상황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서기 10세기 중반에 정부령이라는 인물이 베트남을 통일하고 국호를 대월로 정하면서 베트남은 독립적인 나라로의 행보를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대월은 대외적으로는 송나라에 조공을 바치면서 신하의 모습 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군주를 황제라 칭하면서 스스로를 황제의 나라로 자존심을 높였던 나라였고 대월은 중국을 북국 자신들을 남국이라 칭하면서 중국을 라이벌처럼 여겼며 자존심 히나만은 높은 나라였다.

13세기 중반 몽골은 동남아로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남아의 관문인 베트남을 정벌하기 위해 총 세 차례에 걸쳐 대월을 공격해 왔다. 당시 몽골은 대립관계에 있었던 남송을 아직 정벌하지 못한 상황 이었고 동남아 진출과 남송을 정벌하기 위한 거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니 대월에게 길을 내줄것을 요구 하였다.

임진왜란때 일본이 중국으로 진출 하기위해 조선에 길을 내달라는 설정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 말도 안되는 몽골의 제안에 대월은 몽골의 제안을 무시하는데 남송정벌후 다음 타겟은 당연히 자신들임을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대월이 말을 안듣자 이에 몽골은 1257년 3만명의 군대를 이끌고 대월을 향해 1차공격을 감행하였다. 몽골군의 대월의 수도인 지금의 하노이라 불리우는 탕릉을 순식간에 정령했지만 열대우림 지역인 베트남의 무더운 날씨와 풍토병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철수하게 된다.

이즈음에 징기츠칸이 죽게되어 그의 손자인 쿠빌라이칸이 등극하면서 중국식 이름인 원나라로 국호를 개명하였고 마침내 1279년 남송을 정복하게 되었다. 지금의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하나의 나라지만 당시는 북쪽만이 대월 이었고 남쪽은 참파왕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원나라는 동남아의 무역을 장악하기위해 참파왕국에 항구를 같이쓰기 위한 협조를 제안했지만 참파왕국은 이제안을 거절하였으니 원나라는 대월에게 괴씸한 참파왕국을 손좀 봐줘야 겠으니 길을 내주고 군량미도 준비하라고 또 다시 겁박을 하였으나 대월 또한 이를 거절 하였다.

육로가 막힌 원나라는 할 수 없이 배를 이용하여 참파왕국 공격을 감행 하였지만 대륙에서만 놀던 그들이었기에 해군은 약할 수 밖에 없었으니 참파왕국을 향한 원의 공격이 뜻대로 되지않자 원은 다시한번 대월에게 본국의 지원군이 올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는 최후의 통첩을 보냈지만 대월이 이를 무시하였으니 원의 쿠빌라이칸은 대노를 하게 되었고 결국 쿠빌라이는 자신의 아들인 토곤을 사령관으로 세우고 50만 대군을 보내 대월을 침공 하였으니 이것이 1285년 베트남을 향한 2차공격 이었다.

대월의 수도인 탕릉은 다시한번 원나라에 함락 되었고 마음먹고 침공한 이공격에 대월은 멸망직전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당시 대월의 군사들은 몽골놈들을 죽이자는 뜻인 살달이라는 문신을 팔뚝에 새기면서 항전을 하였고 이상황 가운데 일부 황족들과 귀족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이미 원나라에 항복을 하였고 대월의 황제였던 인종도 결국 항복을 선언하려 하였다.

이 위기의 순간에 우리나라의 이순신과 같은 걸출한 인물이 등장 하는데 그가 쩐홍다오 장군 이었다. 그는 황제를 찾아가 "항복 하시려거든 신의 목부터베소서"라고 말하며 인종을 설득 하였고 그의 나라를 위한 충정심에 인종은 다시 마음을 바꾸어 결사항전을 선포하게 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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