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LETTER] Dir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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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LETTER] Directions
  • 최범진 닥터스글로벌 이사
  • 승인 2024.02.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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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이나 방향성을 의미하는 Direction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 방향이라는 의미로 좁게는 한 곳만을 목표나 목적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넓게는 그 목표나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과정의 의미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입체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2D가 아닌, 입체적인 3D 세상이다. 즉 X, Y, Z 축을 기본으로 상하좌우 모든 부분에 많은 길이 있다.

가령 우리가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경우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갈 수 있다. 정확한 수치로 서울 중심에서 부산 중심까지 어떤 방향 몇 도로 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분명 남쪽으로 가야 하는 것은 맞는 말이다. 즉 방향은 남쪽이고 방향성에서 가는 방법이 다양화될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는 자동차나 열차로 가거나 누군가는 비행기를 이용해 가장 가까운 공항에서 도로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방향은 잡혀 있지만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이 다양해지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 빗대어 본다면 더욱 재미있는 현상도 발생한다. 마트에 물건을 사기 위해 가는 경우에도 도보로 가거나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따라서 주차장으로 바로 안내가 되거나 정문앞에 내리는 경우가 다르고 심지어 출발하는 시간대에 따라서 도착시간과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기다리는 시간조차도 달라지는 것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변수들이 방향과 방향성에 존재하는 것이다. 일상의 한 부분에도 방향과 방향성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있는 법이다.

우리는 연말, 또는 연초에 단기적 그리고 장기적인 방향성을 생각해보곤 한다. 개인과 개인이 속한 집단에서 나의 방향과 방향성은 물론, 우리의 방향과 방향성을 염두하고 계획을 세운다. 즉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법으로 목표에 다다를 것인지를 심도 있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까지 정하게 된다.

직업군과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개인과 집단의 목표치가 달라짐에 따라 더 세분화하거나 반대로 단순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 부분에 있어 정도와 방법의 차이는 있더라도 우리 치과기공 업무를 행하는데도 어느 정도 적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해를 해보자면, 직장인으로 열심히 일하는 경우 임상경험과 교육 그리고 노력 등을 통해 목표치가 작년보다 더욱 업무효율이 높아지는 부분일 것이고 그와 비례하여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직장내 처우 또는 대우가 뒷받침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작년보다 연봉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지만 공식적인 지표는 바로 연봉이기 때문이다. 직장에서의 관점에서 본다면 작년보다 더 높은 매출과 성장이 가장 큰 목표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같은 공간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소위 시그니쳐라고 불릴 수 있는 직장만의 특징이 더 부각될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이 자연스러운 마케팅 또는 홍보 수단으로 작용하면서 SNS 매체 또는 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소셜 포지션이 올라가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연스레 개인과 집단의 홍보 수단이 되는 셈이다.

예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 전에 우리의 직장 즉, 대부분이 치과기공소였던 시기에는 딱히 이렇다 할 마케팅이나 홍보 수단이라는 부분이 다양하지 못했다. 기껏해야 어디어디 지역의 누구 소장님, 실장님 또는 기공사가 ‘일 정말 잘한다’라는 표현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입소문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래서 유명 분과의 개인적인 친분과 교류가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긍정적인 내용이던, 부정적인 내용이던 입소문을 통한 정보의 교류와 공유는 오늘날 다양한 매체에 비하면 한 템포 늦은 방법으로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정보의 공유와 내용이 찰나의 시간에 퍼지고 피드백을 받는 방법도 많이 쉬워졌다. 

진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직장이 우선이라는 생각과 개인의 성장이 우선이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하고 직장과 개인의 ‘동반성장’이라는 부분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 ‘열정페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열정을 불태워 무언가를 더 이루겠다는 생각은 정해진 업무시간만 채우기에 급급한 직장에서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하는 만큼 개인의 처우는 달라지는 부분에서 대부분의 직장의 성장 방향을 맞추게 되고, 부합되는 부분이 있으면 모두에게 중요한 부분이 된다. 즉, 방향과 방향성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개인의 역량과 능력을 바탕으로 한 방향과 집단이나 조직의 방향성이 일치하게 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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