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극대화해 ‘치과계의 구글·삼성’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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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극대화해 ‘치과계의 구글·삼성’ 되겠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6.2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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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합병 통해 조직기반 다져, 기공 15% 확대 계획

합병으로 거듭난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는 4월 7일 문정동으로 이전, 하나의 통합된 조직이 됐다. 법인의 합병은 6월 경 진행될 예정이고, 영업부터 교육, 서비스, 물류, 경영지원 등 고객만족을 위한 약 90여명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되면서, 최상의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기업 대표를 만나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의 영업전략과 향후 마스터플랜을 알아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김기업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유) 대표

▶ 합병한 덴츠플라이시로나에 대한 회사 소개를 해주신다면
주력제품은 보건의료인을 위한 모든 제품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Preventive, Restorative, Endodontics, Prosthetics, Orthodontics 사업부터  CAD/CAM, Imaging System, Treatment Center, Instrument 분야 사업까지 총괄 진행하고 있다. 새로 이전한 문정동 사무실과 부산지점에는 약 9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영업부, 서비스부, 마케팅팀, 재무, 인사 등의 다양한 부서가 있다.

▶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 시기는
덴츠플라이코리아는 1998년 국내 사업을 시작했으며, 시로나덴탈시스템즈코리아는 2010년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2015년 9월 동등한 조건으로 합병했으며 2016 년 2월 최종 승인됐다.

▶ 덴츠플라이와 시로나의 합병으로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를 효율적으로 경영해나가기 위한 대표님의 경영마인드 및 철학은
우선 People, Process, and Culture 등을 말씀드리고 싶다. 조직 경영에 있어 People, Process, Culture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People의 경우 모든 결과는 사람에 의해 바뀌고, 좋은 결과 역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동일한 제품, 동일한 고객을 목표로 삼아도 영업 결과는 달리 나오고,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살아남고 더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다. 저는 임직원들이 스스로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상사의 생각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자기 생각을 표명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조직의 책임자들은 다양성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이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의 팀으로 서로 보완하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좋은 영향력으로 사람들을 따르게 하고 움직여줬으면 한다. 내가 예전 상사에게 들었던 말 중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이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Be yourself, be positive, be confident’를 강조하고 싶다.
다음으로 Process는 조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시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공급되는 전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어떤 비전을 갖고, 무엇을 성취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함께 성장해 나아갈 것인지 회사와 개인의 공감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1년에 상사와 직원이 4회 이상 인터뷰를 통해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셋째 Culture로 문화는 조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오랜 역사를 지닌 큰 기업이 하나가 되어 시너지도 있겠지만 동시에 충돌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는 Winning Spirit을 가진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 덴츠플라이코리아도 한 때 어렵던 시절이 있었지만, 오늘의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노력을 성과로 연결시키려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집요함과 끈기를 만들어내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덴츠 플라이에는 Learning Culture가 생겼다. 나는 이 점을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6가지 핵심가치인 One global team, Best in our People, High performance and personal accountability, Uncompromising Integrity, Unrelenting commitment to customers, Passion for innovation 등으로 향후 두 회사를 하나로 묶는 것이 관건이다.

▶ 덴츠플라이는 재료, 시로나는 장비에 장점이 있었는데 합병으로 재료와 장비에서 모두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 및 한국 시장에서 펼쳐나갈 덴츠플라이시로나의 전반적인 영업계획 및 큰 그림은
덴츠플라이시로나는 합병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덴탈컴퍼니가 되었으며 보건의료인을 위한 End to End 솔루션을 갖추게 되었다. 품질이 검증되고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더 안전하고, 빠르고,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구강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재료의 경우 한국시장에서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차감염 분야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유니트체어의 경우 ‘1Clinic+1덴츠플라이시로나’전략으로 치과에 꼭 우리 회사 유니트체어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유니트체어는 전체적으로 상징성이 큰 제품이다. 재료에 강점이 있는 구)덴츠플라이는 프로모션과 디테일함, 프리미엄 장비를 주력으로 판매했던 구)시로나는 브랜딩에 이점을 갖고 있다. 특히 3월 열린 IDS 2017에서는 전체적인 통합과 워크플로우에 포커싱하였으며 연간 1500억원의 R&D 투자를 통해 퀄리티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건은 서로 다른 두 회사가 합쳐진만큼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 전체적인 회사 매출 구조와 기공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덴츠플라이시로나의 경우 매출 4조 5천억원으로 전세계 글로벌치과기업 중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의 경우 대략 클리닉은 40%, 장비는 30%이며 기공은 약 15~20%정도인데 앞으로 기공분야 중요성이 더 커져 좀 더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 대표님 약력을 말씀해주신다면
존슨앤존슨, 그룹세브, 바슈롬, 다농 등 여러 다국적 기업을 거쳐 2010년부터 덴츠플라이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2012년부터 덴츠플라이 코리아의 General Manager를 맡고 있었다. 지금까지 근무했던 기업들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시장점유율이 높은 글로벌 기업들이라 실무에서 조직에 대한 이해, 비지니스를 만들어가는 과정, 집요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끈기 같은 것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동시에 회사에서 지원하는 MBA 프로그램 및 프랑스 리옹 대학에서 조직관리, 전략 수립, 리더십 등 기업경영과 관련된 트레이닝을 받았다.
비교적 빨리 매니저와 디렉터 직위로 성장하면서 항상 10년 후에 무엇을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자연스럽게 한 기업을 이끌어가는 포지션에 대해서도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고, 기업을 이끌어나가려면 다양한 비지니스 환경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고 다양한 회사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양창열 팀장(좌측)과 함께

▶ 덴츠플라이시로나의 경쟁력은
Preventive, Restorative, Endodontics, Prosthetics, Orthodontics 사업부터  CAD/CAM, Imaging System, Treatment Center, Instrument 분야 사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제품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에 어떤 진료 프로세스에서든 우리의 제품을 접할 수 있다. 또한 검증된 제품과 함께 고객 만족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덴츠플라이시로나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국내 치과계 특징은
다양하고 편리하며 우수한 제품을 위해 고객들의 니즈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국내 치과 시장의 전파력도 빠르게 진화하는 것 같다. 한국 치과시장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는 것 같다. SIDEX도 아시아에서는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등 위상도 남달라졌기에, 올해도 소비재와 장비 등 새로운 제품과 함께 덴츠플라이시로나의 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향후 목표 및 계획
고객이 제품을 신뢰하고, 환자가 진료에 만족하여 그 치과를 다시 찾아오게 하는 선환구조를 만들고,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긍정적이고 영향력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비전을 위해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임을 고객들에게 약속드리고 싶다.  내부적으로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덴츠플라이와 시로나 모두 국내 법인 설립 후 돌이켜보면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비지니스를 예측하고, 관리하여 임직원들이 믿는 것 이상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One Team을 지향하며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직원들이 선망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덴츠플라이시로나가 ‘치과계의 구글 혹은 삼성’으로 자리매김해 모두가 입사하고 싶은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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