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CAM 시스템과 밀링 장비, 다양한 디지털 워크플로우가 보편화되면서 기공소 운영 방식 또한 이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기본’과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는 이들이 있다. 2010년 플러스치과기공소를 오픈한 김진홍 소장은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과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을 맡으며 현장과 협회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 플러스치과기공소는 디지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숙련된 기공사들의 경험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종합기공소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플러스치과기공소만의 운영 철학과 디지털 장비 활용, 후배 기공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 그리고 여성 치과기공사들을 위한 메시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이자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플러스치과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진홍이다.
현재 플러스치과기공소를 정범식 소장님과 함께 공동 운영하고 있다. 플러스치과기공소는 2010년 3월에 오픈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플러스치과기공소는 교정 파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분야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종합기공소이다.
파샬 덴처부터 CAD/CAM 보철까지 전반적인 작업이 가능하며, 각 분야별로 오랜 경험을 가진 베테랑 기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케이스가 들어오더라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플러스치과기공소의 강점이다.
플러스치과기공소만의 특화된 강점은 무엇인지
가장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CAD/CAM 파트와 파샬 덴처 분야이다. 특히 CAD/CAM 분야에는 오랜 경험을 가진 베테랑 기공사가 있어서 디자인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기공 장비도 중요하지만, 장비를 다루는 술자의 역량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장비들이 워낙 좋아졌지만, 같은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누가 디자인하고 어떻게 데이터를 다루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플러스치과기공소는 숙련된 기사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있기 때문에 고퀄리티 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 파샬 덴처 분야 역시 꾸준히 특화해오고 있다. 디지털 시대라고 해도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감각과 숙련도가 중요한 분야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기공소에서는 어떤 장비들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지
현재는 exocad 기반의 CAD/CAM 시스템과 밀링 장비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장비 자체보다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어야 장비의 성능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플러스치과기공소에서는 단순히 최신 장비를 도입하는 것보다, 실제로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디지털 장비는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기공 이해도가 함께 갖춰져야 안정적인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소장님께서는 현재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예전에는 직접 작업도 많이 했지만, 요즘은 전체적인 운영과 총괄 역할에 더 집중하고 있다.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작업에도 참여하지만, 지금은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마무리를 체크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기공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단순히 작업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이나 분위기, 전체적인 흐름 관리도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은 기공소 전체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역할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기공소를 오픈하려는 후배 기공사들에게 조언한다면?
요즘은 무작정 기공소를 오픈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공소를 운영하기 전에 스스로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 단순히 특정 파트만 할 줄 아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업무 흐름과 기공 과정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예전처럼 무조건 발로 뛰어서 거래처를 만드는 시대보다는, 기존에 거래하던 원장님들이 또 다른 거래처를 소개해주는 방식이 많아졌다.
결국 좋은 결과물을 꾸준히 내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요즘은 한 가지에 투자만 많이 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무리하게 한가지에 몰두하거나 장비만 늘리기보다는 내실을 먼저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즉, 기공 장비보다 먼저 테크닉과 실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플러스치과기공소의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기공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가족이라기보다는 ‘식구’라는 표현이 더 맞다고 보며, 함께 일하고 같이 밥을 먹고 서로 도와가면서 생활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공소에서 예전에는 송년회나 회식도 자주 했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존중하려고 하고 있다.
억지로 단체 모임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직원들이 원하면 맛있는 것을 사주거나, 중간중간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신입 기공사들에게 가장 많이 해주는 조언이 있다면?
신입 기사들에게는 ‘많이 보고 경험하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 처음에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수 자체보다 그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장의 계기로 삼느냐라고 생각한다.
실수했다고 너무 의기소침해하지 말고, 그것을 디딤돌로 삼아서 더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시간을 견디면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치과기공 교육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최근 학생들을 보면 디지털 분야는 많이 배우는데, 아날로그 기본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 물론 디지털이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형태 이해나 마운팅 같은 기초 과정들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조각을 실제로 많이 하지 않는 시대라고 해도, 왜 조각을 배우는지에 대한 기본 개념은 필요하다.
형태를 이해하고 기본 구조를 알아야 디지털 디자인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는 단순히 옛날 방식이 아니라 기본기라고 보며, 디지털 시대일수록 오히려 기본기가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
기공소를 운영하는 소장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기공소는 결국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기공소를 움직여가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을 정말 아끼고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소장은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고, 실제로 기공소를 움직이는 것은 직원들이다. 그래서 직원들을 내 식구처럼 생각하고 함께 가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치과기공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들 힘들다고 이야기하지만, 치과기공사 만큼 좋은 직업도 없다고 생각한다. 기공사로서 35년 넘게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치과기공은 본인이 원하면 오래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이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스스로 프라이드를 가지고 꾸준히 해나간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오래 기공소를 잘 운영하는 소장님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여성 치과기공사분들에게도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공백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 시간을 지나 다시 기공계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여성회에서도 W-Study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그런 기회를 잘 활용해서 다시 현장으로 복귀해 좋은 경험과 실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과기공은 충분히 오래 할 수 있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사는 제로(Zero)가 취재·작성한 저작물입니다. 출처를 표기하더라도 사전 동의 없이 기사 전체 또는 일부를 캡처·요약·재구성하여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제로(Zero)는 무단 도용 사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적발 시 게시물 삭제 요청과 함께 법적 조치를 취합니다.
▶ 전재·인용 문의: zero@dentalzero.com (정식 제휴 시 콘텐츠 이용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