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충북 오송 오스코에서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제60차 정기 대의원총회가 전국 대의원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연례 보고를 넘어 정관 개정, 예산 승인, 임원 선출, 제도 개선 등 협회의 핵심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자리로, 치과기공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정기총회 개막식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협회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최고 의결기구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의원들은 치과기공계가 직면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제도적 정비와 정책 방향 설정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주요 의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총회는 정관 개정과 예산 승인, 임원 인준 등 협회의 운영과 직결되는 핵심 안건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
총회 개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협회 임원진과 내외빈 소개를 비롯해 국민의례, 윤리강령 낭독 등이 이어지며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최재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이 자리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협회의 방향성과 치과기공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하며, 책임 있는 토론과 합리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김정민 협회장의 인사말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협회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 활동과 조직 운영 성과가 공유됐다. 김정민 협회장은 회원 수 확대, 정책 대응 역량 강화, 대외 협력 확대 등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특히 의료기사법 시행령 개정 대응과 AI 기반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노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협회 집행부는 지난 기간 동안 단순한 행정 운영을 넘어 정책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보건복지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정책연구소 기능 강화와 외부 전문 인력 영입 등을 통해 조직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보건복지부 출신 사무총장 영입은 정책 대응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되며, 이는 협회가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회원 권익 보호와 직결되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김정민 협회장과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제30회 협회대상으로 고훈 의원이 수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으로 김윤곤, 이영준, 권광수, 문희성, 안재의, 정창섭 의원이 수상했으며, 재직기념패로 주희중 협회 명예회장, 제28대, 재29대 협회 부회장(김용태, 권은자, 조미향)들이 수상했다.
이어 공로패로 최정필, 서정준, 최석봉, 송영주, 정영철, 김노국, 신천호, 김윤곤, 서진무, 홍영호, 김용철, 황성식, 권광수, 김인선, 장도영, 나성옥, 허유영, 부성만 의원들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모범회원 표창으로 임석주, 오정환, 권오형, 박종흠, 김용백, 강민창, 배상현, 이완선, 원종하, 김연용, 황정열, 양준호, 홍영기, 박형구, 김경수, 부창만 의원이 수상하면서 시상식이 마무리 되었다.
정기대의원총회 안건 사항
본격적인 회의에서는 제1호 의안인 ‘정관 개정의 건’이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번 정관 개정은 단순한 문구 수정이 아닌, 협회 운영 전반의 체계를 정비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면허 실태조사 관련 규정 신설, 대의원 명단 제출 기한 명확화, 안건 제출 기한 조정, 시도지부 총회 일정 규정 등이 포함됐다.
특히 면허 실태조사와 관련된 조항에서는 ‘징계’라는 표현을 둘러싸고 대의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일부 대의원들은 해당 표현이 과도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권고’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집행부는 법적 의무를 반영하고 행정적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강제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이러한 논의는 협회가 제도적 안정성과 회원 권익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또한 지부 총회 일정과 대의원 명단 제출 기한을 둘러싼 논의 역시 중요한 쟁점으로 떠올랐다. 집행부는 행정 효율성과 일정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정의 명확화를 추진했지만, 일부 대의원들은 현실적인 운영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정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연초에 집중되는 일정 구조가 지부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협회 일정이 먼저 확정된 이후 지부 일정이 조율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러한 논의는 협회 중심의 운영과 지부 자율성 간의 균형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제2호 의안인 ‘2025년도 사업 및 수입·지출 결산 승인의 건’에서는 감사보고와 회무보고가 함께 진행되며 협회의 재정 운영과 사업 추진 결과가 공유됐다. 감사단은 전반적으로 건전한 재정 운영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무보고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추진된 주요 사업들이 상세히 보고되었으며, 특히 정책 대응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 확대, 회원 서비스 강화 등이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대의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협회의 재정 투명성과 사업 실행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제3호 의안인 ‘부회장 인준의 건’에서는 기공학회 이정수 회장, 여성회 김진홍 회장, 경영자회 김현호 회장이 부회장으로 인준되었다. 이번 인준은 각 단체의 대표성이 협회 운영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회의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특히 학술, 여성, 경영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부회장으로 참여함으로써 협회의 정책 범위와 실행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4호 의안인 ‘감사 선출의 건’에서는 최광필 수석감사, 정관준 감사, 이승종 감사가 선출되었다. 감사는 협회의 재정과 운영 전반을 감시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이번 선출 역시 신중하게 진행됐다. 대의원들은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후보자들을 평가했으며, 선출된 감사단은 향후 협회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중요한 견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5호 의안인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 승인의 건’에서는 향후 협회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들이 제시됐다. 협회는 디지털 치과기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AI 및 신기술 기반 연구 지원, 정책 대응 강화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설정했다.
또한 회원 복지 향상과 직역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예산 역시 이러한 사업 방향에 맞춰 편성되었으며, 대의원들은 협회의 전략적 방향성과 재정 계획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제6호 의안인 ‘시도회 상정안건’에서는 각 지역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이는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 협회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협회가 보다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된다. 일부 안건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추후 논의로 이어졌으며, 일부는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결정됐다.
정기대의원총회 마무리
이번 대의원총회는 전체적으로 협회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김정민 협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회원 권익 보호와 직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활동과 조직 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대의원들의 논의 과정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단순한 행정 운영을 넘어 정책 중심 협회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은 향후 치과기공계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 총회는 협회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하는 자리였으며, 다양한 의견 충돌 속에서도 보다 나은 방향을 모색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졌다. 제도와 현실, 중앙과 지역, 강제성과 자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이러한 논의 자체가 협회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앞으로 협회가 이러한 논의 결과를 어떻게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로 구현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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