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Sense] New Enrollment
상태바
[Woman Sense] New Enrollment
  •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김완용 수석부회장
  • 승인 2026.01.07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피 뉴 이어! 붉은 말띠 해인 2026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한 해의 시작에는 새로운 각오와 계획들이 따라온다.

더 나은 건강, 새로운 인연, 결혼, 경제적 자유, 보다 행복한 삶, 자기가 하는 일의 발전과 같은 소소하지만 명확한 것들일 것이다.

위에 수많은 항목들 중에서도 이제 중년인 나의 바람은 첫째는 건강, 두 번째는 내 일이다.

나는 우리나라 국민 구강 보건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치과기공사다.

치과기공 일은 내 인생 반백 년 중 절반 이상을 업으로 해온 나의 직업이며 나의 소울메이트다. 그래서 치과기공을 시작하면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이 일을 배우고, 몸에 익히며, 이론과 실습, 임상을 잘 해내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한 수많은 시간들이 내 삶에 녹아 있다.

많은 세미나를 다니고 손에 익히며, 환자들에게 좀 더 좋은 양질의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 잠을 줄여가는 인고의 30여 년이 모여 소중한 내 치과기공소를 오픈했고, 치과기공소의 대표가 되었다.

처음부터 오픈을 하겠다는 마음은 없었지만, 때론 생각하지 못한 우연들이 모여 내가 그렇게 할 수 있게끔 온 우주의 힘이 나를 이끌어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바탕에는 내 일을 여전히 사랑하고 좋아하는 내 마음이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물론 이 일을 해 나갈 수 있게 토닥토닥 나를 다독여 주었던 부분이 클 것이다. 코로나 시기인 2022년에 오픈했으니 더욱 그런 부분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모두가 각자 다른 얼굴을 가진 것처럼 기본적인 소양은 비슷하지만, 각각의 케이스에 맞는 상황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임상은, 항상 끊임없는 혜안이 필요한 일이라 매번 어려움의 연속이다.

그 어려움의 연속성에 익숙해지면 우리 일에 대한 지겨움으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볼 때가 많은데, 난 아직도 내 일이 즐겁다고 말하면 그런 나를 신기해하면서도 일에 대한 나의 긍정적인 생각에 영향을 받아 다시 힘을 내서 일을 해봐야겠다고 말하는 지인들을 본다.

그럴 때면 나 역시도 마냥 내 일을 좋아할 수 있고, 그 에너지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다만, 이런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과 열정이 다시 필요한 시기인 것은 안 비밀이다.

우리 세대는 대입 수능이라는 변화와 나우누리, 천리안 PC, 삐삐, 핸드폰, 스타크래프트 등등의 수많은 변화를 섭렵하며 작금에 이르렀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기공계에도 디지털이라는 변화가 오래전부터 뿌리내려 오고 있었으며,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스갯소리로 어깨 너머 배운 아날로그 세상은 눈에 담아 두고 손으로 만지며 배운 듯했지만, 한발 다가서면 두 발 멀어지는 것만 같은 디지털 세계는 망망대해를 조타수 없이 나아가는 기분이랄까, 이루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이 몰려올 때가 많다.

하지만 포기란 있을 수 없다.  그동안 일해 온 세월보다 더 많은 시간을 난 내 일에 소비할 테니. 마우스 더블 클릭을 어려워하던 우리 선배님들도 배우고 익혀 결국은 해내시지 않는가? 결국은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꺾마를 가슴속에 새기고 또 새기며, 내가 사랑하는 내 일의 새로운 시작은 바로 오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