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치과기공소에서 보철물을 제작함과 동시에 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러다 이번 학기부터 연성대학교 치기공과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연성대학교는 안양에 있는 학교로 작년에 치기공과가 신설되었다. 처음 학교에 와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학교의 환경이었다. 넓은 캠퍼스와 학내시설은 밝은 톤으로 깔끔했고, 실습실에는 최신 장비들이 갖춰져 있었다. 실습시연을 보여줄 수 있는 고화질 카메라는 확대를 많이해도 화질이 선명하고, 인터넷 강의의 강사처럼 녹화되는 카메라 장비도 세팅이 되어 있어 강의를 녹화해둘 수도 있었다.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활발한 분위기였다. 수업 중에도 질문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실습 시간에는 스스로 도전해보려는 적극성이 있었다. 덕분에 수업을 하는 입장에서도 에너지를 얻었고, 새로 생긴 학과임에도 빠르게 색깔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 바로 학식이었다.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고, 무려 포장까지 가능했다. 점심시간마다 메뉴판 앞에서 오늘은 뭘 먹을지 고민하는 이런 일상이 새로운 학교생활을 더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새로운 자리에서 내가 가진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며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면서도 다만, 부천대학교와 대전보건대학교에서 함께했던 학생들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점이너무 아쉬웠다. DM으로 교수님어디로 가셨냐고, 왜 그냥 가셨냐고 할 때마다 마음이 조금 아팠다.기공계에 계속 몸담고 있으니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놀러오고,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편하게 연락을 해주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기공사이자 교수, 그리고 연구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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