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en Sense] 신구대학교-나의 모교에서 특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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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 Sense] 신구대학교-나의 모교에서 특강하다
  • 이가윤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부회장
  • 승인 2024.06.1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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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치과기공사 중 다수는 남성이었지만 여성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기공사라는 직업 자체가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만큼 여성치과기공사들의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타이트한 업무 강도와 출산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한다. Woman Sense는 여성치과기공사들의 솔직담백한 고백을 담은 지면으로 이번 호에는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임원들의 이야기를 게재한다.

 

 

화창하다 못해 조금은 더운 날씨였다. 학교운동장에는 땀을 흘리며 체육대회 준비가 시작됐다.
‘아... 나도 저랬었지...’ 조그마한 키로 배구를 3년 하면서 체육대회에 진심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2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즐겁기만 하다.

2024년 아직도 4월이다. 유독 2024년은 더디게만 가는 거 같다. 나에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은 한 해여서 그런지 길게만 느껴진다. 갑자기 신구대 학과장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혹시 3학년에게 산업체 특강을 해줄 수 없겠느냐고....“제가 소장도 아니고 학생들에게 무슨 얘기를 해요~?”라고 반문했다. 학과장님께서는 졸업을 앞두고 기공을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얘기를 해주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자리에 나를 생각해 주신 학과장님께 보답하기 위해 준비 기간이 짧았으나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본 선생님이란 자리에서 2시간이라도 나는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 또한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나의 모교에서 이런 자리는 나에게 영광스런 자리이기도 했다. 이렇게 2시간을 할애해 주신 이형식 교수님, 박혜숙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또한 어색하지 않게 반갑게 맞아주신 이정수 교수님, 정혜은 교수님, 김정미 교수님께도 배꼽인사를 드리고 싶다.

60명 되는 학생들 앞에서 나는 ‘치과기공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라고 열심히 강의해 주었다. 쉬는 시간 없이 좀 일찍 끝내준다는 말 때문이었는지, 퀴즈 선물이 있어서인지...그래도 오후 나른한 강의였을 텐데...학생들은 잘 반응해 주었다. 학생들한테 내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시간을 내가 계획한 대로 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
하고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삶을 사는것” 이라고 말했다. 오늘 나는 이 강의를 통해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강의를 들은 60명 중에 단 몇명만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면 나는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오는 길, 아쉬움이 한가득이었다. 해주고픈 얘기들은 막상 다 잊고 잘 짚어주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학생들 덕분에 나는 큰 위로를 받은 느낌이었다. 20년 전에.. 난 이랬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일들이 떠올랐다.

오늘 강의를 통해 나 스스로 성장한 거 같다. “2024년 내겐 버겁고, 많은 시련이 가로막고 있지만.... 아~다 이겨낼 수 있어. 곧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는구나. 늘 하던대로 열심히 하자” 나에게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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