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소탐방] 기공실과 기공소의 장점 두루 갖춘 ‘제로네이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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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탐방] 기공실과 기공소의 장점 두루 갖춘 ‘제로네이트랩’
  • 윤준식 기자
  • 승인 2021.08.0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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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공사 주축, 즐겁게 일하고 싶은 기공소 만들고파

신논현역 근방에 위치한 제로네이트랩은 문을 연 지 3개월 차인 신생 기공소이다.  
현재 무삭제 라미네이트와 수준 높은 디지털 보철물을 필두로 매우 독창적인 컨셉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젊음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기공소를 추구하는 최윤석 대표와 인터뷰를 나눴다.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올해 4월 첫 삽을 뜬 제로네이트랩은 무삭제 라미네이트와 수준 높은 CAD 보철물 제작 업무가 주력으로 현재 최윤석 대표를 포함해 6명의 기공사로 구성된 젊은 기공소이다. 젊은 웃음이 넘치는 만큼 청결함은 물론, 탈의실과 휴게공간에는 간식거리가 가득해 스타트업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여기에 보통의 기공소와는 다른 밝은 옥외 간판까지 갖췄다. 
제로네이트랩에서 만난 최윤석 대표는 치과기공실 같은 기공소를 표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우리가 보통 상상하고 있는 기공실의 이미지와는 다른 최 대표만의 뜻이 담겨있다. 
최 대표는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공실 근무를 원했지만 요즘에는 기공실이 기공소와 비교해 꼭 더 좋은 환경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기공실과 기공소의 장점을 두루 갖춰 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기공소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또 “능력 있는 직원들과 소통하고 친구처럼 지내며 함께 공부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싶은 기공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신 트렌드를 더 앞서 나간다
제로네이트랩은 최신 트렌드에 한발 더 앞서나가고 있다. 매우 높은 수준의 CAD/CAM 운용 능력과 무삭제 라미네이트 전문 기공소라는 컨셉이 바로 그것. 제작이 쉽지 않아 라미네이트 전문기공소가 많지 않은 현실에 최윤석 대표는 어떤 자신감으로 도전하게 됐을까. 여기에는 최윤석 대표의 경험과 통찰력이 한껏 녹아있다. 
최 대표는 “덴탈 CAD를 공부하며 직접 다루는 일이 즐거웠고 경쟁력이 있다고 느꼈었는데, 6~7년 전과 비교해 지금은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고 CAD로 제작하는 보철 술식이 보편화됐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장이 다시 떠오르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보편적인 CAD/CAM 보철물 시장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믿고 잘 따라와주는 직원들이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 
이런 최 대표의 판단은 적중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프렙이 필요 없는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유행하면서 다시금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제로네이트랩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시스템 안정, 세미나 운영 계획 있어
그렇다면 라미네이트의 수요가 증가한 시대에서 제로네이트랩의 향후 목표는 무엇일까?
최윤석 대표는 신생 기공소인 만큼 체제 안정화를 우선으로 꼽았다.  
최 대표는 “처음부터 많은 업무량과 함께 시작한지라 파트별로 인원을 한, 두 명씩 채용하다보니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계속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구인공고를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어서 다른 분들의 오해를 살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끝으로 “이제 막 기공소를 개설한 만큼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지만 현재는 업무량도 많고 기공소가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아쉽다”며 “향후 장비들도 추가로 도입해 더 편리한 체제를 만들고 싶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직원들과 자주 놀러 다니며 즐겁게 일하는 기공소를 만들고 싶고 기공소에서 세미나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MZ 세대가 기공계의 주류가 된 시점에서 젊고 활기찬 기공소 문화를 만들어가는 제로네이트랩의 도전과 그 앞날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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