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Blood]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나는 ‘당당한 걸’
상태바
[Young Blood]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나는 ‘당당한 걸’
  • 윤준식 기자
  • 승인 2019.11.25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흐르는 물처럼 잔잔하지만 깊은 내공 쌓고파

 
㈜리더스덴탈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유정 기공사는 2018년 동남보건대를 졸업한 2년차 기공사다. 그저 만드는 것이 좋아 기공과에 진학했다는 정 기공사는 24살의 여물지 않은 앳된 수줍음과 함께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치기공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생소했던 전공이었다. 평소 치과에 자주 내원하면서 보철물을 볼 때마다 누가, 어디서 만드는지 굉장히 궁금했었다. 마침 친구가 동남보건대 간호학과에 지원했던 시기에 치기공과도 설치되어있는 것을 알게돼 지원하게 됐다. 평소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점도 진학하게 된 계기이다.

치과기공은 힘든 점이 많은데 입학 후 어떻게 다가왔나
직접 임상을 경험해 보지 않아 처음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잘 몰랐기에 ‘얼마나 힘들겠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저 대학 생활이 재미있었을 뿐이었는데 2학년 임상실습 때 열악한 환경을 목격하고 두려움이 생겼었지만 다음 실습을 좋은 환경인 유정 기공소에 나가면서 인식이 바뀌었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리더스 덴탈에서의 소감은
포세린 파트에서 구치부 및 전치부 빌드업을 맡고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 모두가 친절하고 잘 이끌어주며 ‘저년차니까 못할거야’라는 인식보다 숙련도가 쌓이는 시간을 기다려주시며 새로운 케이스도 맡겨주시니 매일 성장하는 기분이다. 건물 또한 쾌적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컨터링 실장님께 형태를 많이 배웠다.

 
대학 시절 즐거웠던 기억은
학창시절에 김포에서 통학해 항상 귀가하기 바빠 특별한 기억이 많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2학년 시절, 풀 왁스업 과제를 할 때 어렵지만 완성해가는 만족감을 느껴 경기회 학술대회에도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수상을 계기로 노력하면 실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자신감을 얻게됐다.

학생이 아닌 치과기공사로 일을 하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나
저년차다보니 실수했던 기억들이 가장 크게 남는 것 같다. 완성된 보철물을 스팀 클리너 작업하다 날아가버렸는데 밟아버려 못쓰게 된 적도 있었고, 지르코니아를 천천히 식혀야지 했는데 순간적으로 물에 넣어 깨져버린 일과 이맥스 캐드 스테인 작업 후 소결하다 녹여버렸던 일화도 있었다.

기공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집과의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기공사 특성상 야근이 잦아 지인들과 약속 잡기가 힘들다.
기술직이다보니, 아직 실수도 잦고 부족한 점이 많아 어려운 점이 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려 노력하고 있다.

평소 롤모델로 삼고있는 기공사가 있는지
황보아 실장님의 SNS 기공사진을 보면서 감탄했고 나도 따라하고 싶었다. 또 실장님의 세미나를 들었을 때 굉장히 심도깊은 내용까지 말씀해주셔서 빛이 나 보였다. 또 근무하고 있는 기공소의 정명철 실장님도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느꼈다.

기공사는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인데 어떻게 다스리는가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살자’가 좌우명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스트레스도 많아진다고 생각해 음악과 함께 혼자 산책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해 취미로 삼을 예정이다. 

향후 전반적인 계획은
우선 기공일은 컨터링까지 포세린 원스텝을 배우고 싶은게 우선이다.
개인적으로 젊을 때 열심히 일하고 말년을 편안히 지내고 싶어 저축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또 나중에는 나만의 카페를 차리고 싶은 소망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