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IN DENTAL] 여성 치과기공사의 좋은 본보기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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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N DENTAL] 여성 치과기공사의 좋은 본보기로 남고 싶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8.07.0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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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일 섬세한 작업이라 여성들에게 잘 맞아

차분한 인상을 주는 김현정 드림치과 기공팀장은 대전보건대를 졸업 후 기공소 등을 거쳐 현재 드림치과에서 보철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해 아버지의 추천으로 기공사의 길을 우연히 선택하게 됐다는 김 팀장을 만났다.

 

기공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보람을 느꼈을 때는
정성 들여 만든 보철이 구강 내에 잘 맞았을 때 뿌듯 했다.
심미보철치과라 환자들의 피드백도 바로 접하게 되는데 만족스러웠던 환자가 케익이나 커피, 립스틱 등을 고맙다며 전달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다. 특히 환자들의 심미적인 요구와 관심이 높은 편이라 다양한 요청이 많다.
대부분 케이스는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유사하지만, 환자가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충분한 상담을 통해 원하는 방향을 캐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공소에서도 일하셨는데 기공소와 기공실 간 차이점
둘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기공소에 있으면 여러 거래처와 거래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케이스를 접할 수 있다. 소장님이 계시기 때문에 부족하거나 막히는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관리자가 있다는 게 저년차들에게는 장점이다.
반면 기공실 근무는 내가 만든 보철물이 환자의 구강 내에 어떻게 세팅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인 것 같다.

 

여성에게 기공사라는 직업이 어떤 부분에서 적합한지
각 파트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치아를 만들고 색감을 표현하는 일 자체가 섬세한 작업들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된다. 제 주변 선후배들도 아이를 키우면서 시간을 조절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계속 커리어를 쌓는 분들도 많이 있다. 특히 여성기공사가 과거와 달리 점차 증가 하는데 여성들이 기공일을 많이 하는 건 같은 여자로서 반가운 일이다.

기공계에서 해결돼야 할 선결과제는
수가가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 수가가 계속 떨어지는 데다 좋은 보철을 만들어도 퀄리티에 따른 보상이 적다는 것도 열정적인 기공사들의 동기를 저하시킨다. 좋은 수가를 받아야 많은 후배가 희망을 품고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드림치과기공실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교정과 보철을 담당하는 두 대표원장님이 운영을 하고 있는 심미보철치과다. 직원이 총 13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공실에는 셋업 얼라이너, 픽스드 투명교정까지 교정파트를 담당하는 실장님과 보철파트에는 전치부 라미네이트 및 세라믹 보철을 담당하는 저, 일반 보철 및 풀지르코니아를 담당하는 직원 1명 등 총 3 명이 작업하고 있다. 원장님께서 새로운 장비나 기술에 관심이 많은 편이셔서 구강스캐너, 3D프린터 등이 구비되어 있고 최근에는 CAD/CAM장비까지 세팅되어 메탈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공물은 내부에서 처리 하고 있다.

 

취미나 향후 계획
신랑이 여행을 좋아해 결혼 후 매년 국내외 여행을 다닌다.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여유를 느끼면 힘들게 일했던 것을 보상받는 것 같아 행복해진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같이 세계 여행을 가는 게 꿈이다. 업무적으로는 올해 신구덴탈에서 핸즈온 코스 및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 같아 잘 마무리되면 좋겠다. 좀 더 실력을 쌓아 좋은 세라미스트가 되고, 여성 치과기공사의 좋은 본보기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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