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세계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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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세계로의 초대
  • 이소영 기자
  • 승인 2014.08.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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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te

스마트폰과 SNS, 페이스북 등 디지털은 현대인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공업계 역시도 디지털은 매우 중요한 흐름중의 하나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기공업계에서 디지털 전도사로 잘 알려진 신종우 신한대 치기공과 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신종우 교수
(공학박사,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교수)
 

attachments@hanmail.net
http://minams.net

 



스마트폰 생산 이후 우리의 삶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뉴스나 TV를 보거나 SNS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더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됐다. 그 영향으로 가전제품, 다양한 전자기기,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 다양한 사물을 인터넷과 연결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사물인터넷(IoT)과 만물인터넷(IoE)이 더 발전할 것으로 내다볼 수있다.

사물인터넷이란(Internet of Things) 사물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인데, 1999년 MIT의 케빈 애쉬톤이라는 전자태그 전문가가 사용한 용어로 ‘PC 간 외에도, 전자제품이나 사람, 건물, 차 등 여러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유,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바탕으로 컴퓨터와 컴퓨터,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을 모두 연결하는 한 단계 발전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업에서 이런 기술을 잘 활용하면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크게 발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사물인터넷과 유사한 개념으로 사물지능통신과 만물인터넷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사물지능통신(Machine to Machine, M2M)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물들이 사람의 개입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을 뜻하고,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은 사물인터넷의 확장된 개념으로 모든 사물이 상호 통신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TV가 통신할수 있으면 사물인터넷이지만, TV 속의 부품 하나하나가 통신할 수 있으면 만물인터넷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만물인터넷은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 세상 만물이 인터넷에 연결돼 서로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IoT)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사람, 모바일, 클라우드 등 모든 것을 서로 연결시켜 상호 소통할 수 있다. 일례로 만물인터넷 세상에서는 무인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 집, 도로, 주차장, 가로등과 서로 정보와 데이터를 주고받게 된다. 바야흐로 세상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만물인터넷 시대로 변해갈 것이다. 세상의 99%는 아직 연결되지 않고 있지만 사람, 사물, 데이터, 그리고 프로세스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만물인터넷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요즘 우리 시대의 변화 속도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이렇듯 빠르게 변화하면서 과거 5000년 동안 쌓인 데이터보다 현재 10년 동안 쌓인 데이터의 양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4600만 개의 서로 연결된 기기가 매일 11억 데이터 포트(5TB)를 생성하고, 하나의 소비재 제조 기기가 매일 130억 개의 데이터 샘플을 생성하고 있다. 데이터에서 지혜(데이터>정보>지식>지혜)로 갈수록 그 파급효과는 매우 커질 것이다. 사물인터넷의 잠재 시장가치는 현재로서는 추정 불가능하다고 본다.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를 명확히 밝히려는 시도는 1940년경 플라스틱 시장 규모를 측정하려던 시도와 흡사하다고 마이클 넬슨(Michael Nelson) 조지타운대 교수는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당시만 해도 플라스틱이 어디에 쓰이게 될지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물인터넷(IoE)은 매일 매시간 매초마다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그리고 사물을 연결하고 있다. 그 예로 만물인터넷 세상이 가져올 변화를 이미 체감하고 있는 한 와인 농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셸번 포도농장은 1998년, 미국 동북부의 Vermont 주에서 설립되었는데, 당시만 해도 버몬트에는 상업화된 포도 농장이 전혀 없어서 농장주인 Kenneth Albert 씨는 사업을 키우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 셸번 포도농장은 미 동북부 지역에서 최고 포도 품종을 생산, 여러 수상 내역을 자랑하는 고급 와인을 생산하기로 널리 알려진 회사이다. 셸번이 성장하는 데는 IT 기술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와인 농사는 기후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다고 한다. 포도는 마치 병실에 입원한 환자를 세심히 모니터링하듯이 애지중지 다뤄야 한다고 하는데, 품종 좋은 포도가 잘 자라려면 매 순간 일어날 수 있는 변화들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셸번은 포도농장에 센서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새롭게 설치된 센서는 2분마다 기온, 토양온도, 포도 잎의 수분, 그리고 습도를 측정하도록 설계하였다고 한다. 와인 농사에 적용된 만물인터넷 기술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 실감 나는가?

하지만 만물인터넷 기술은 농업 이외의 다른 여러 방면에도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기본으로 빅데이터, IPv6, 클라우드 등 다른 혁신기술까지 더해진 것으로 만물인터넷은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까지 모두 지능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가치창출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만물인터넷이 많은 분야에 걸쳐서 큰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10년 뒤에는 500억 개 넘는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만물인터넷은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이 모두 거대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가장 발전한 형태의 인터넷 기술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를 작동시키는 사물인터넷(IoT)를 비롯해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에서 알짜 정보를 찾아내는 빅데이터 기술, 클라우드 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망라한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일상의 모든 사물과 기계, 차량, 건물이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 정보를 주고받으며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에 ‘최후의 인터넷’으로 불리기도 한다.

만물인터넷은 앞으로 우리 생활에 지금보다 더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며, 지금까지 연결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만물인터넷으로 연결될 때 일어날 변화들 특히, 치과계의 큰 축에서 치과기공 분야와의 연관성 등에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기를 권하며 자판에서 손을 내려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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