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의 쏙쏙 들어오는 재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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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식의 쏙쏙 들어오는 재무칼럼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3.05.1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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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은 아마도‘언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일 것이다.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에 대해 해드리고 싶은 답은 ‘돈이 있을 때’이다. 즉, 투자에는 적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하려는 사람이 돈이 있을 때가 바로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누구나 주가가 낮을 때 사서 주가가 오를 때 팔아 수익을 올리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아무리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투자자라 할지라도 증시의 흐름을 파악해 적기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렇듯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일정한 액수의 금액을 매월, 매 분기, 매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주가가 낮을 때는 그만큼 더 많은 주식 또는 펀드를 살 수 있고, 주가가 오르면 또 상대적으로 살 수 있는 펀드수가 줄어들게 된다.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 바로 자신이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또는 펀드의 가격을 일정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수익이 안정돼 그 주가의 등락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소량의 펀드를 매번 다른 가격에 정기적으로 매입하게 되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펀드의 가격이 자동으로 평균화된다는 사실은 일반 소액 투자자에게 있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러한 방법을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이라고 한다. 금융선진국에서는 이미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수백만의 투자자들이 ‘코스트 에버리징’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펀드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한국 증시는 최근 6개월 동안 주가지수 1,800~2,000 사이를 오락가락하면서 투자해야 할 타이밍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펀드시장에 흥미를 잃고 펀드투자에 대한 불신감만을 가득 안은 채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펀드투자란 이렇듯 투자자에게 좌절감만 안겨주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올바른 접근방법과 전략만 있다면 다른 어느 투자수단보다도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물론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주가가 낮을 때는 그만큼 많은 양의 주식 또는 펀드를, 주가가 올랐을 때는 적은 양을 구입하는 단순한 코스트 에버리징 전략으로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문의: 02-562-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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