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여성 치과기공사들의 적극적 활동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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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여성 치과기공사들의 적극적 활동 필요한 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2.02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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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 마무리, 새로운 도전 준비하는 여성회 오삼남 회장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이하 여성회)는 여성 치과기공사들의 권익 증진과 함께 국민들에게 ‘치과기공사’라는 직종에 대해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또한 <ZERO>에는 ‘우먼센스’라는 코너를 통해 매월 여성 치과기공사들의 업무와 일상,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 등을 함께 나누었다. 12월호에는 3년 동안 여성회를 이끌고 곧 임기를 마무리하는 대한여성치과기공사회 오삼남 회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곧 3년간의 임기가 끝나는데 소감은
임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코로나19와 함께 하다 보니 3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느낌이다. 아무래도 모여서 활동하는 것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어서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환경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여성회가 해마다 해오던 해외봉사활동은 출국 길이 막혀 진행할 수 없었지만 차선책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 탑골공원에서 진행하는 무료 급식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회원들의 학술 활동 증진을 위한 W-Study도 올해 다시 재개했다. 아쉬움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그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고 있다.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원래 회원들과 해외봉사활동을 계획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갈수가 없었다. 그동안 진행해오던 현충원 봉사활동 등도 외부인 출입이 여의치 않아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이 상황에서 우리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 여러 곳에 문의하고 찾은 것이 지금의 탑골공원 무료배식 봉사이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아침과 점심에 배식을 했는데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한 번도 빠짐없이 진행한 것에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대부분 회원들이 가족과 함께 하거나 어린 자녀들이 있는 경우가 많아 외부활동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참여해주어 가능했다. 쉽지 않은 활동을 함께 해준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올해부터는 W-Study도 진행하고 있는데
기공계의 디지털화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나. 워킹맘으로 현장에 있는 여성 치과기공사들은 출산이나 육아로 일을 쉬게 되는 경우들이 있어 이런 트렌드를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무래도 개인시간을 가지기도 힘들기도하고. 그래서 여성회가 앞장서서 현장에 있는 여성 치과기공사들과 함께 공부할 기회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준비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들도 있었지만 여성회 임원들과 회원들이 ‘한 번 다같이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에서만 개최했지만 하반기에는 다양한 여성 회원들을 만나고 지역의 기공사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어 전국 치기공과가 있는 대학을 위주로 투어 세미나를 시작했다. 

그동안 협회와 여성회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아직 치과기공계는 여성 치과기공사들의 회무 활동이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다. 회무 활동에 뛰어드는 여성 치과기공사들도 적고, 또 그런 여성 치과기공사들을 맞이할 준비도 미비하다. 현장에서는 많은 여성 치과기공사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협회나 지부회의 대의원과 임원 명단을 보면 여성 치과기공사들의 이름을 찾기가 어렵다. 이런 부분에 있어 지속적으로 의견을 냈지만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사회가 계속 변화하고 있는데 치과기공계 역시 이제는 변화되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치과기공계가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 역시 곧 있을 서울회 회장 선거에도 도전할 생각인데 여성 치과기공사가 이런 도전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한걸음 내딛으려고 한다.

3년 동안 함께 해온 여성회 임원들과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꾸준히 여성회 활동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될 W-Study나 다양한 홍보활동에도 지금처럼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여성 치과기공사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회무에 참여할 여성 치과기공사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업무로, 각자의 일상의 삶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하지만 함께 목소리 내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치과기공계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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