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미래로 가는 CAD 소프트웨어의 발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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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미래로 가는 CAD 소프트웨어의 발전 가능성
  • 이재욱 기자
  • 승인 2022.07.2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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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구강 스캐너 등의 발전으로 높은 성장을 이룰 것

exocad의 Dental Software는 전 세계 많은 치과기공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치과용 CAD 소프트웨어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exocad는 사용자가 보다 쉽게 CAD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한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과 마법사 모드의 가이드를 통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Dental Studio BN50 박상철 부소장과 함께 exocad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Q. CAD가 ‘안드로이드’나 ‘IOS’와 비슷하다는 말이 있는데 어떤 부분인가
exocad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앱과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아이콘 및 메뉴)를 지원한다. 그리고 직관적이고 간단한 메뉴 구성과 작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메뉴 구성도 좀 더 업그레이드돼 슬라이드 형식으로 자주 사용하는 메뉴들은 오픈돼 있으며, 좀 더 세부적인 옵션이나 메뉴들은 슬라이드 형식으로 숨겨져 있어 좀 더 직관적이고 간단하지만 유동적인 메뉴이다.
이전 버전에 적응했던 기공사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면 작업시간이 단축되며, 좀 더 편리해질 수 있다.
스마트폰 테마를 변경해 배경 색상을 바꾸듯이 사용자가 쉽게 작업 바탕화면 색상 등을 변경할 수 있다.

Q. CAD를 사용하면서 편리했던 점이 무엇인지
exocad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exocad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로 오픈형 프로그램의 활용성에 가장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작업 중간에 어떠한 변수로 인해 작업의 방향을 바꾸거나, 이전 작업 스캔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 등에 작업자가 쉽게 작업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이전 데이터를 불러와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스캔데이터를 편집 및 교체할 수 있다. 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서 타 CAD프로그램보다는 다양한 작업 방식이 생길 수 있으며, 타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도 응용하여 좀 더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밑에 예시를 들어본다.
 예1,  차트 작성에서 일반 커스텀어버트먼트로 설정 후 배열 과정 작업 진행 중, 뒤늦게 스크루 타입으로 작업 과정이 바뀌어야 할 때(하이니스 등 시멘트리스 작업으로 변경) 작업 중간에 간단히 메뉴 변경만으로 바로 작업 과정을 바꿀 수 있다.
 예2,  디자인 작업 시 예전에 배열이나 PR 작업 및 이전 커스텀 어버트먼트 데이터 등을 쉽게 가지고 와서 바로 최종 보철물을 완성할 수 있다.
 예3,  케이스에 따라서 한 번의 차트 작성으로 PR, 지그, 최종 보철(zirconia, metal, wax 등)까지 형태 수정을 거의 하지 않고 재료별로 내면 값과 형태 수정 및 완성하기에 쉬운 시스템으로 적용할 수 있다.

Q. CAD 사용 중 중요한 핵심 포인트가 무엇인가
작업 과정은 단순(Wizard Mode)하고 프로그램은 가벼우나, 여러 가지 응용(Expert Mode)으로 대부분의 문제를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가상의 3D 스캔데이터 위치정보를 그대로 저장할 수 있으며, 위치 그대로 스캔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고 다양한 스캔데이터 형식을 지원한다. 이는 exocad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요즘에는 타 CAD 프로그램에서도 서서히 도입하는 중이다.

Q. 현재 국내 CAD 소프트웨어 시장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매년 기공소나 기공실에서의 작업방식이 대부분의 파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어 작업하고 있는 실정에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가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많이 가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불법 소프트웨어의 배포가 많아지고 있는 실정인 것 같으며, 예전 기공소에서는 하드웨어적인 장비구매에서 지출이 많았던 반면 지금은 CAD 소프트웨어나 관련 프로그램과 업데이트에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간혹 국내 CAD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는 있지만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개발 후 업데이트에 소홀하여 사라지는 프로그램도 있다.
exocad의 경우 타 CAD 프로그램에 비하면 조금 저렴한 편이며, 모듈별 구매 및 에뉴얼피도 없는 다양한 버전의 소프트웨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구매자의 목적에 맞게 다양한 구매 방법이 있어 매년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Q. 2022년 CAD 소프트웨어가 어떤 방향성으로 흘러가고 있나
각각의 업체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점점 발전하는 중인 것 같다. 물론 아직 제한적으로 지원하고, 만족할 만한 퀄리티의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머지않아 다양한 작업방식에서 AI를 접목한 CAD 소프트웨어가 개발될 예정이라고 생각한다.
exocad의 경우에는 싱글 크라운 기준으로 자동 배열과 배열에 따른 인접면, 교합면 외형이 자동으로 형성돼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보여주며, 예전에 오래 걸렸던 작업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작업자의 능력에 따른 퀄리티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으며, 그리고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스캐너, 밀링기, 3D 프린터 등) 및 디자인 아웃소싱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변화된다고 생각한다.

Q. 미래에 대한 CAD의 전망에 대한 견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빅데이터 기반으로 AI 작업방식을 통해 차트 작성에 기본적인 환자 정보들을 바탕으로 일정한 퀄리티의 보철물 디자인을 자동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환자의 나이와 성별, 치아 형태 타입, 마모도, 자주 먹는 음식, 지역 등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치아 라이브러리를 자동으로 선택해 교합기 모듈의 운동방식과 최적의 보철물을 자동으로 디자인해 관리자가 체크 및 수정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를 통해 인력은 조금씩 감소하며 관리자 역할을 하는 작업자들은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CAD 디자인도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작업 도구들(3D 마우스, 3D 팬슬, 단축키, VR 등)을 활용해 좀 더 디테일하고 쉽게 디자인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쉽게 추가 및 변경해 사용자별로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발전한다고 본다. 그리고 추후 작업자별로 각각의 특성화된 라이브러리를 마켓을 통한 판매 및 구매로도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

Q. CAD 사용 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2D나 3D는 모니터상에서 보이는 캐릭터들과 실물과의 괴리감을 파악해 착시현상에 대한 오차를 줄여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덴탈 CAD뿐만 아니라 다양한 CAD와 관련된 용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면서 다양한 CAD 응용 및 활용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완벽한 보철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정상적인 스캔데이터를 가지고 디자인하는 시점에서 ‘밀링 하기 전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병합하기까지 디지털은 절대 거짓말하지 않고 작업자가 입력한 수치와 형태 그대로 결과물로 보여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모든 작업에 임하면 최종 보철물이 일률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보철물의 접합과 관련된 메뉴 및 패스 등 다양한 항목 수치를 이해해야 재료와 케이스에 따른 일률적인 결과물을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CAD 작업에 대해 발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CAD 작업에 대해 어떻게 해야 오차율을 줄이는 것에 대한 고민을 가져야 발전할 수 있다.

Q. 신입 기공사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작업을 할 때 너무 조급하게 하지 말고, 너무 한쪽으로(CAD) 치우치지 말고 처음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로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요즘 본인의 노력과 열정이 어느 정도 있으면 유튜브나 SNS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어 예전에 비해 단기간에 치과기공과 관련된 정보들을 습득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유튜브, SNS를 통해 좋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면, 캡처나 즐겨찾기 등을 통해 자료정리와 수집하는 과정들도 필요하며 틈틈이 컴퓨터와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이나 소프트웨어 활용 방법 등 같이 공부해 나가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작업하는 작업 과정이나 일상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기록한다면 자신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고 이와 관련된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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