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ote] 가상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 시대
상태바
[Digital Note] 가상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 시대
  • 신종우 공학박사
  • 승인 2022.02.03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을 의미한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이긴 하지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디지털 세상에만 존재하지만, 실제 인물처럼 SNS를 통해 현실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상 인플루언서 그들은 대체 누구일까요? 가상 인플루언서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생성된 가상의 디지털 인물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지만 게임이나 만화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SNS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현실에 없는 디지털 인물이지만, 마치 실존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팔로워들도 그들의 행동이 진짜인 것처럼 반응하는데 그들은 SNS에서 실제 인간처럼 현실 속 공간을 방문하기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연예인 등 셀럽들과 만나기도 한다. 가상 인플루언서와 여타 가상 캐릭터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점은 SNS에서 활동한다는 점이다. 그 중 인스타그램은 사진이라는 플랫폼 특징 덕에 가상 인플루언서에게 가장 사랑 받는 플랫폼이다.
가상 인플루언서를 만드는 데에는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과 매력적인 특성을 부여하는 트렌디하고 세심한 기획력이 필요하며, 이는 곧 많은 자본과 노력 그리고 장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대신 이렇게 공들여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유연한 협업이 가능하다. 특히, 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제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들과 달리 열애설, 인성 논란 등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 중 대표적 활동하고 인플루언서를 소개해 보면 신한라이프에 로지이다. 로지는 싸이더스 스튜디오엑스가 만든 가상 인간이다. 세계여행과 요가, 러닝, 패션, 에코라이프에 관심이 있는 22살 여성으로 설정됐다. 자유분방하고 사교적이라는 구체적인 성격까지 부여됐다. 로지는 자연을 경외하고 탐험을 즐기며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20대로 자신을 소개했다. 
광고 속에서 숲속과 도심, 지하철 등을 오가며 춤을 추는 로지는 실제 인간이 아닌 가상 인간, 그 중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가상 인플루언서(influencer)다. 로지는 세계여행과 패션 등에 관심이 많은 여성으로 설정됐다. 실제로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여행 사진과 다양한 패션을 소화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광고 모델 로지(22)가 가상 인간이라고 밝힌 뒤 첫 반응은 이러했다. 로지는 인스타그램에서 일반인처럼 활동하다 지난해 가상 인간이라고 커밍아웃했다. 가상 인간임을 밝히기 전에는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는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서 2만 6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로지의 얼굴은 MZ세대(밀레니얼 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으로 만들어졌다. MZ세대가 선호할 만한 여러 연예인 등의 얼굴을 놓고 논의 하다 흔하지 않은 얼굴이 좋겠다고 생각해 현재의 얼굴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단순히 외모뿐만 아니라 MZ세대가 선망할 수 있는 모습 등을 담고 공감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다. 로지의 경우 인스타그램에 해외여행 사진이나 쇼핑 사진 등 일상 사진을 주로 올리고 있는 중요 이유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으로 설정돼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등에도 참여하는 등 사회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https://youtu.be/y8v_UXdBQtw).
로지와 같은 가상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제 광고 모델처럼 나이가 들지 않아 활동기간이 긴데다, 사생활 이슈 등에서 안전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시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 전 세계 각지를 배경으로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셈이다.
로지와 마찬가지로 버추얼 휴먼인 이마(imma)는 최근 이케아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케아는 이마가 이케아 전시장에서 먹고 자며 요가와 청소하는 등의 일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마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 중이며 팔로워는 33만 9000명 이상이다.
로지 외로도 국내에서도 LG전자의 래아(來兒) 등이 대표적인 가상 인플루언서다. 짧은 머리에 분홍색 후드티와 검은 바지를 입은 래아는 자신을 작사가이자 DJ라고 소개했다.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가진 래아는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간이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외형에 AI 기술을 입혀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래아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3차원 이미지를 학습하면서 연설까지 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의 인플루언서는 특정 주제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으로 명성을 쌓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선호하는 소셜 미디어 채널에 해당 주제에 대한 정기적인 게시물을 작성하고 자신의 견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열성적이고 참여적인 사람들의 많은 팔로워를 생성하고 있다. 브랜드는 트렌드를 만들고 팔로어가 홍보하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장려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최근 만들어진 가상 인간은 실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해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상 인물 노출도가 높아져 이질감이 줄었고,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더욱더 많은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활동할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