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ote]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이 필요한 치과기공의 뷰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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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te]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이 필요한 치과기공의 뷰카시대
  • 신종우 교수
  • 승인 2021.06.2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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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성(Agility)은 신체의 자세를 재빠르게 바꾸는 능력으로 균형, 조정력, 속력, 반사, 힘, 지구력, 체력 등의 조합을 사용하는 독립된 운동 기술의 종합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신체의 민첩성에 학습 민첩성을 묶으면 불확실한 미래세상에 대한 준비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

우리는 뷰카(VUCA) 세상에 살고 있다. 뷰카 시대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약자이다. 불확실성의 뷰카 시대에는 기존의 직업이나 업무범위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Alvin Toffler는 1970년 그의 저서인 Future Shock에서 ‘21세기 문맹자는 읽고 쓸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배운 것을 잊고 새로 배울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으며, 그 배움의 지속성이 바로 학습 민첩성이라고 정의했다.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은 새로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알아내는 능력이다. 과거 경험에서 올바른 교훈을 배운 개인은 학습 민첩성이 높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식별하고 새로운 상황에서도 올바른 상황과 연결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학습 민첩성은 한 곳에서 배운 새로운 것을 완전히 다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복잡한 기술의 집합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건을 따라잡기 위해 배우고, 적응하고, 다시 배우는 능력을 말한다.

이처럼 학습 민첩성은 오래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에 개방적이기 때문에 민첩한 학습자는 새로운 도전을 찾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한다. 민첩한 학습자는 미래의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준비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해를 발전시키고 성장하며, 배운 새로운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학습 민첩성은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튼튼한 근육처럼 더 강해지기를 원한다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을 민첩한 학습자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이전에 성취한 것이 아니라 향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반면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은 애자일(Agile)을 배울 가능성이 적다.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믿는 사람 역시 민첩성을 배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조직이 성공하려면 학습 민첩성을 보유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학습 민첩성이 개인의 리더십 잠재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학습 민첩성을 갖춘 리더는 조직에 성공을 제공하기 위해 관리하고 펀치를 사용해 전략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요컨대, 뛰어난 리더는 적응력이 있고 탄력적이며 혁신적 사고에 개방적이다. 학습 민첩성을 보유한다는 것은 오늘날의 비즈니스와 관련이 없는 오래된 신념과 관행을 멀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찾고 배울 수 있으며 다음을 수행할 수 있음을 뜻한다.

학습 민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면 첫째,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으로 현장에서 자신 있게 고품질 결정을 내려 완전한 데이터 없이도 점을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오래된 시스템을 뒤로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더 큰 대안으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 더 나은 관점을 얻기 위해 관련 없는 정보를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복잡한 문제의 접근 방식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갑작스럽거나 예상치 못한 변화에 개방적이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학습 민첩성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해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다섯째, 새로운 상황에서 자신 있게 익숙하지 않은 것과 불확실성을 뒤로 미루지 말고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애자일 학습능력을 보유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에 지속적으로 적응하고, 문화 전반에 걸친 작업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Korn Ferry 연구에 따르면 학습 민첩성이 높은 사람은 학습 민첩성이 낮은 사람보다 불확실한 세상에 2배 더 빨리 적응한다고 한다.

혁신에 대해 학습 민첩성이 없는 사람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찾기보다 현재 보이는 문제만을 처리하고자 과거 솔루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오늘날 우리들은 변화하는 기술과 프로세스에 맞게 성장하고 적응하고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 업무에서 배제되면 낙오될 수밖에 없는 불확실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학습 민첩성의 속도전은 21세기 직장에서 성공의 비결이 되고 있다. 치과기공분야 또한 예외가 아니다. 100% 아날로그 손기술만을 자부해 왔던 치과기공의 기술력이 어느 순간 디지로그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디지털 공정으로 변화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치과기공분야에서는 학습 민첩성과 관련해 현 상황을 어떻게 따라가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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