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rofeta사에서 개발 및 제조하고 ㈜하이덴탈코리아(대표이사 노환)에서 판매하는 VP100은 진정한 ‘한국형’ 메탈 3D프린터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VP100은 보다 콤팩트한 크기와 정밀성으로 높은 생산성은 물론 기공소의 시스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VP100을 운용 중인 함훈 서원치과기공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VP100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메탈 3D프린터이다. 크롬-코발트와 티타늄 소재를 모두 출력할 수 있고 90개의 코핑을 4시간, 3~5개의 RPD프레임을 2~4시간 이내에 출력 가능해 빠른 작업속도를 자랑한다.
함훈 서원치과기공소장은 10여 년 전에 메탈 3D프린터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한다. 함훈 소장은 “독일제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그동안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었다”며 “기공작업의 능률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은 3D프린터밖에 없다고 생각해 구매하게 됐다”고 VP100의 구매동기를 밝혔다.
VP100은 기존 장비와 비교해서 보다 콤팩트한 크기와 향상된 정밀도를 보여준다. 또한 티타늄 소재와 크롬-코발트 소재를 동시에 출력할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이와 관련해 함 소장은 “VP100은 타제품에 비해 작업 시간이 빠르다. 같은 물량을 작업했을 경우 많게는 4시간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특히 개인적으로 VP100은 이전 버전보다 정밀도와 안정성이 더욱 좋아진 것 같다. 현재는 크롬-코발트만 사용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전환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효율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장비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임플란트 상부 보철 작업에 큰 도움 돼
일반적으로 메탈 3D프린터는 장비 가격이 고가인 데다 생산성을 얻으려면 물량이 많은 대형 기공소에서 사용할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 함훈 소장은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함 소장은 “기공소의 체제 안정을 중시하는 성격이다. 단순히 매출을 높이기 위해 이 장비를 구매한 것이 아니다”라며 “외주를 받는다면 직원들의 작업량에 플러스 알파가 더해져 부담만 가중될 뿐이다. 기공소 내 자체물량만 소화해서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VP100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함 소장은 VP100을 사용하면서 가장 효율이 높았던 점으로 임플란트 케이스 제작에서의 활용을 꼽았다. 그는 “임플란트 상부 보철은 메탈의 두께가 두꺼운 데다 수작업 시 정확도가 떨어지기도 한다”면서 “이 장비로 출력했을 경우 적합이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메탈 3D프린터 운용에 깊이 고민할 점 밝혀
함 소장은 메탈 3D프린터와 같은 디지털 장비를 구매하고 사용함에 있어 깊이 생각해야 할 점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장비를 구매했거나 구매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제작 단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장비와 파우더를 사용하게 되면 PFM 가격이 아무래도 지금의 평균 수가보다 올라야 한다. 장비에 대한 감가상각비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힘 있게 말했으며 더불어서 “장비를 보유했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수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테크닉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가 장비는 문제가 생겼을 때 A/S에 대해 꼼꼼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장비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문제가 발생했을 시 직접 핸들링 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하이덴탈코리아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함 소장은 “메탈 3D프린터는 기공소의 보철물 퀄리티를 언제나 일정하게 최적화할 수 있는 장비”라며 “한편으로는 청소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 차후에 가능하다면 자동세척 기능들이 탑재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