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ote]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뷰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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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Note]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뷰카 시대
  • 신종우 교수
  • 승인 2021.02.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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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존 나이스비츠가 “미래 사회는 불연속의 시대”라고 했던 시대가 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금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세상이 아닐까?

‘뷰카(VUCA)’란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Ambiguity)’의 첫 글자 조합의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뜻으로 쓰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맞으면서 그 파급효과는 산업, 기술, 경제, 교육 등의 모든 분야에 초가속화로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뷰카(VUCA)는 원래 1990년대 미국 육군대학원에서 군사용어로 최초로 사용하였으며, 냉전 종식 이후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하며, 모호해진 전반적인 세계정세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경제현상에 적용되어 경제사회 용어로 확대 사용하고 있다.

뷰카 시대는 기존의 경영전략으로는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시대에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강력한 기업혁신과 구조조정으로 이런 불안요소에 발 빠르게 대응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전략이 필수적이다. 그 맥락으로 다소 느린 정확한 의사결정보다 초가속화의 흐름성에 맞는 의사를 적시에 결정하고, 조직 내의 기술과 서비스에 외부의 창의적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새롭게 재구성하는 전략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기이다.

이외로 개인은 뷰카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개인으로서 삶의 생존을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영원한 숙제기도 하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보면서 기존 기업이나 산업의 기득권을 일시에 무참히 붕괴시키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뷰카 시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인에게도 뷰카의 능력이 요구된다.

위기는 기회와 함께 공존한다는 말이 있듯이, 뷰카 시대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위기를 기회로 받아들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기회에 뷰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은 어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으로 구체적이어야 하며, 즉시 실행할 때만이 가능하다.

 

뷰카 시대의 전략은 적자생존(適者生存)이다, 한자로 適者生存은 ‘적합할 적’, ‘사람 자’, ‘날 생’, ‘있을 존’의 4글자가 합쳐서 이루어진 고사성어로 환경에 적합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뷰카 시대에 불확실한 미래변화 흐름성을 조기에 진단하고 대응하는 자만이 생존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뷰카 시대의 적자생존 전략으로는 첫 번째,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가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보 이해 및 표현 능력.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작업을 실행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말한다.

디지털 시대는 한국인들의 특성에 적합하다. 우리 한국인들은 개성이 강하고 속도와 변화 지향적으로 속도와 변화에 강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글로벌 세계화이다. 세계화는 국제 사회에서 상호 의존성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가 하나의 체계로 나아가고 있는 현상으로 사람, 물건, 문화, 정보, 돈 등의 흐름이 자유로워지면서 세계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방 시대와 로컬(Local) 시대에서 세계화,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 세상에 디지털 혁명과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온택트로 글로벌 세계화의 영역을 앞당겨주고 있다.

세 번째, 창의 융합적 사고이다. 창의 융합형 인재는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뷰카 시대에 역량이 창의 융합형 인재라고 할 수 있다. 기술과 자본이 중요한 3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창조성과 상상력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최근에 ‘비전(Vision)’, ‘이해(Understanding)’, ‘명확성(Clarity)’, ‘민첩성(Agility)’의 첫 글자조합의신조어로또 다른 뷰카(VUCA)가 화자되고 있다. 변동성에 대해 확실한 비전으로, 불확실성에 대해 상황과 이해 당사자에 대한 이해로, 복잡성에 대해 명료한 의사 결정으로, 모호성에 대해 민첩함과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의 미래 세상인 뷰카 시대, 적자생존(適者生存)의 구체적 전략과 실행으로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되길 소망하며 자판에서 손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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