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GLOBAL] 하이덴탈코리아, Zirkonzahn
본사 견학기-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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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GLOBAL] 하이덴탈코리아, Zirkonzahn
본사 견학기-2편
  • 제로 편집팀
  • 승인 2019.03.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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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은 기공사의 손으로만 가능하다고 느껴”

<지난 호에 이어>

 
2019년 2월 5일
오늘은 디지털교육을 받기 위해 새로운 교육 센터인 Mountaniary 교육 센터로 향했다.
이 교육장은 치과의사와 기공사가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이템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니 재치있게 느껴졌고, 생각하게도 되고 놀랍기도 했다.
 
 
 
젊고 발랄했던 연자는 Implant planner 프로그램과 Plane analyser라는 치과와 기공사의 소통에 혁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비를 보여주었다.
먼저 Implant planner 프로그램은 CT를 촬영한 Dicom (다이콤) 파일을 불러와서 서지컬 가이드를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기공소에서 서지컬 가이드를 모델링하고 제작하기 전 기존에는 치과와 확인을 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치과에서 사용하는 CT 파일을 프로그램에 불러오기 때문에 환자의 구강 상태를 작업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동일한 데이터로 치과와 소통하기 때문에 수정 피드백을 상호 간에 바로바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다음 Plane analyser라는 장치를 보았다. 실제 환자의 좌우 측방 교합 운동을 있는 그대로 디지털로 가져오고 아날로그에서 꼭 필요했던 고딕 아치를 디지털로 대체할 수 있었다. 이 교합 운동이 수치화되어 레포트 형식으로도 출력이 되기 때문에 환자, 치과 의사, 기공사간의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과 매우 정확한 교합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비대칭 구조의 환자의 경우 최종 데이터를 얻는 데까지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한 데 이 디지털로 환자 상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디지털 상의 고딕 아치가 연자의 구강 운동을 재현하는 것을 보는 순간 디지털교합의 최고 정점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강의, Modifier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의 메인 화면이 슬라이드 스크린을 꽉 채우며 올라오는 순간, 난 본 기행문 서두의 2010년 10월, 5년전 그 엔지니어가 했던 말이 문득 머리에 떠올랐다. 그 때의 그 엔지니어가 말했던 5년 후 프로그램을 위한 그 여백이 모두 새로운 기능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함께 기행에 참여한, 그리고 그때의 그 질문을 하셨던 ‘E’ 기공소 소장님이 나에게 서둘러 오셔서  말씀하셨다. “놀랍네요 보았어요? 기억해요? 그 때 내가 질문했던 것을.. 전율이 오네요 5년 후를 예상하고 이 시스템을 개발했단 말이잖아요” 소장님의 전율이 그대로 내게 전해지고 있었다.

 
 
 
 
 
특히, Denture의 경우 새로운 스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교합 등록을 해 주면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환자의 교합 평면을 찾아 배열이 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고 정확하게 덴쳐 작업을 할 수가 있었다.
 
모든 강의가 그렇게 끝이 났다. 세미나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우리는 다시 연자에게 질문했다.
5년 후 이 기공계가 어떻게 바뀔거라고 생각합니까.  “글쎄요 개인적으로 개발팀과 협력하면서 느낀 것은 과거 5년이 디지털 기공의 과도기였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5년은 안정기로 그 변화는 더욱 급격하고도 가팔라질 거라 봅니다. 하지만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는 한가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디테일은 사람, 즉 기공사의 손으로만 가능하다는 것 말입니다.”

2019년 2월 6일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17명은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이곳 이탈리아에서 많은걸 되돌아보게되었다.  하얗게 눈이 쌓인 알프스 산맥에 걸쳐앉아 에스프레스를 마시고, 한국에서는 생소한 사슴 스테이크도 먹으며,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그림 같은 인스브루크 겨울 여행도 했다. 환경이 주는 여유와 자신감이 마냥 부러웠다.

 
 
본 세미나를 시작하기 전 참여하신 유저들이 이렇게 당부를 하였다. 유명한 연자의 유명한 이론 강의를 듣고자 이탈리아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새로운 재료들과 프로그램을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본적이면서 유용한 테크닉을 배우려고 합니다.
우리가 디지털을 기공에 접목하고 있고 보다 편한 작업이 가능해졌지만 기공의 베이직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본을 배우러 이탈리아에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가면서 모든 유저들은 답했다.
우리는 잠시 놓쳤던 베이직 기공과 미래의 기공을 함께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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