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소탐방] 로댕치과기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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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탐방] 로댕치과기공소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9.02.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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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와 제품의 일관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독산동에 위치한 로댕치과기공소는 20년전 설립됐으며, 올해로 법인전환한지 3년을 맞이한다. 로댕치과기공소는 전체적으로 기공소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매출이 성장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로댕기공소를 운영하는 홍기령 소장을 만나 경쟁력과 향후 목표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기공소명은 프랑스의 유명조각가 로댕이 만든 작품 ‘생각하는 사람’처럼 항상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보철물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현재 12명의 직원과 딜리버리를 하는 어르신 3명이 일하고 있으며 파셜(3명), 포세린(4명), 지르코니아(4명), 크라운(1명)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치과와 환자의 치아 본을 뜨고 배달하는 기존 아날로그방식에서 탈피, 파일을 직접 치과에 보내는 등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전체 물량중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로댕기공소는 대부분 아날로그방식으로 운영되어온 기공소였지만 홍기령 소장이 2016년 디지털 분야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디지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너의 마인드에 따라 전체적인 업무툴이 바뀔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홍 소장이 디지털에 흥미를 가지면서 여러 장비도 구입했다.

 
현재 3D프린터와 스캐너, 지르코니아 밀링기 2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과거 3~4년간 여러 어려운 과정이 있었다. 예전 기공소를 운영하며 번 돈으로 참치전문식당과 횟집도 함께 병행했다”라며 “잘 된 적도 있었지만 결국 손해를 보고 모두 정리후 기공소만 운영하게 됐을 때 절망감이 몰려왔다.

그때 디지털에 관심을 갖게 됐고, 향후 기공소 운영은 디지털을 제대로 접목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관련 장비도 구입하고, 남들보다 앞서나가야한다는 생각에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현재 3D프린터를 임시치아와 모델 출력용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임플란트 관련 특허도 3건 진행하고 있다.

남탓하지 말고 범사에 감사하자

 
홍 소장은 크리스천답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일이 잘 안 되면 내 탓으로 돌린다고 한다.

특히 로댕기공소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배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그는 성장 배경에 대해 “첫째 퀄리티가 가장 크며 둘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일관성있는 제품 퀄리티를 위해 노력하며 검수도 직접 본다”라며 “하지만 모든 보철물을 소장이 검수하기에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어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댕기공소는 설립 당시 초창기 멤버 3명이 계속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공소가 같은 건물에 입주한 치과와 거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로댕기공소는 같은 건물에 있는 치과와 거래하고 있다.

홍 소장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금천구 회장을 5년간 역임했던 홍 소장은 “스스로 내보낸 직원이 한명도 없다. 2016년까지 설립후 17년동안 5시에 출근했을 정도로 일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그는 “책을 즐겨읽는데 첫 월급을 타서 책을 샀을 때가 가장 기뻤다. 어릴 적에는 목장 경영이 꿈이었는데 사회생활을 하고 책을 즐겨 읽으면서 소설가로 바뀌었다”라며 “현재 2천권의 책을 갖고 있다. 나중에 한비자도 읽어봤으며 한다”라며 추천했다.

홍 소장은 과거 재료상에서 근무하다 알고 지내는 기공실장의 권유로 기공계에 입문했다.    

그는 롤모델에 대해 “20년 전 영등포에 위치한 한길기공소에서 일했던 김종환 소장이 생각난다. 친구였는데 지금은 중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그 친구로부터 업무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홍 소장의 좌우명은 '남 탓하지말자'는 것이다.

그는 “살다보면 주변환경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환경이 안 좋아 탓할 수는 있겠지만 한번쯤 자기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라며 “경영이 어렵다고 소장님들이 치과 등 남탓을 많이 하는데 저수가도 기공소간 치열한 경쟁의 결과라는 것이 대부분 시각이다. 우선 소장님들의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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