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 STATION] 훌륭한 경영자가 되기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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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STATION] 훌륭한 경영자가 되기 위한 조건
  • 문제혁 교수
  • 승인 2018.10.1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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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혁 신구대학교 치기공과 교수
제11대 대한치과기공학회장 역임
제20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부회장 역임
제22대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회장 역임
200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2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학술 대상 수상
2015년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공로대상 수상

지금의 치과기공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낮은 수가와 잦은 야근, 열악한 근로 환경 등으로 젊은 기공사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기공계의 임금 수준은 사람답게 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제로 스테이션에서는 기공계가 처한 현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살펴본다.

경영자란 몇 십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대기업에서부터 몇십 명 또는 몇 명 단위의 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직 내부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기업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기업에 소속된 구성원은 물론 연관된 업체와 관련 업종의 현재와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자 책임자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의 개념이나 유형은 여러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편의상 경영자의 유형을 소유와 경영이라 는 개념을 가지고 분류해 보자.
효율성 논쟁 가운데 소유경영자와 전문경영자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양자는 서로의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치과기공계에서는 거의 모두가 소유경영자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업계에서는 단점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듯하다.
십수년 전부터 한계기업이라 호소하면서도 아직까지도 힘들게 치과기공소를 경영하는 현실은 전문경영인이 운영해도 현재와 같은 경영환경에서 신음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최근 전문화에 따른 기술경쟁 심화 및 신기술의 등장으로 경쟁 환경의 변화를 소유경영자들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문경영자로 대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과감히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을 뛰어난 경영자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훌륭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제품의 생산과 고객의 서비스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지식과 시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소위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치과 기공소의 경영자는 다가올 미래의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무장하고 위기를 돌파하는 결단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기업의 성공은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노력을 조직화하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경영이란 관리와 조직의 목표 달성과 업적 향상을 위해 현재의 틀을 과감히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따라서 경영자의 리더십에는 조직관리 능력과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상반되는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의 첫째 요건은 통찰력과 이를 근거로 비전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둘째 결단 능력이다. 결단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해당조직이나 구성원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
“진정한 천재란 비범한 수행능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수행하는 능력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탁월한 리더는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비범한 결과를 이끌어내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사람을 가리킨다.
끝으로 리더는 강한 책임의식을 가져야한다. ‘공’은 타인에게 ‘과’는 자신에게 돌릴 수 있어야 진정한 리더인 것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근면하고 무능한 타입’을 리더의 최악의 타입으로 독일의 명장 폰 만슈타인 장군을 지목하고 있다.
기업 스스로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구성원 각자에게 역할 분담을 하고 동시에 이들 모두를 계층화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소속된 계층에 따라 업무 수행에 관한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지위가 사람을 만들고 규정한다. 그러므로 뛰어난 경영자나 관리자란 부하 직원에게 충분한 역량과 재량권을 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특히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재량권을 부여해야 한다. ‘현장 제일주의’는 때로는 현장권한 남용을 초래할 우려 역시 공존한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된다. 따라서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수반되어야 한다. 책임에 대한 명확한 자각이 없는 경영자라면 그 기업은 조만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도 선장이 탁월한 리더십과 결단력이 있다면 위기를 헤쳐갈 수 있듯 회사 역시도 경영자가 결단력 그리고 책임의식을 갖고 일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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