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소 탐방] 치과로부터 디자인 최고라는 칭찬 들을 때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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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소 탐방] 치과로부터 디자인 최고라는 칭찬 들을 때 기뻐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8.07.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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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도 같이 행복하길…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박영미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장이 운영하는 스마일라인기공소는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한다.
딸 김소리 여성회 총무이사와 사위 김총명 서울회 정보통신이사도 함께 근무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 소장은 경영자지만 아침 일찍 출근해 청소를 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기공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인레이만 제외하고 CAD/CAM 통해 보철물 작업
85년부터 일을 시작, 33년이 넘는 기공사 경력을 가진 베테랑 박영미 소장은 93년부터 기공소를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다 2001년 지금의 스마일라인기공소를 열었다.
스마일라인기공소는 인레이만 제외하고 모두 CAD/CAM을 통해 보철물을 작업하고 있다. 현재 롤랜드 밀링머신과 신터링 퍼니스를 각각 3대 보유하는 등 장비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메탈을 사용하고 있으며 덴쳐는 외주에 맡기고 있다. 

 

약 1년 전에는 13~14명의 기공사가 일했지만 작년 9월 구조조정을 하면서 현재 5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영미 소장의 딸 김소리 여성회 총무이사와 사위 김총명 서울회 정보통신이사도 기공소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광주 보건대 출신의 박 소장은 “기공일을 서울에서 처음 시작할 당시 포세린을 담당했다. 고교 재학 시절 선생님과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공사를 선택했다”라며 “다 갚았지만 기공소 첫 오픈 당시 아버지로부터 큰 돈을 빌려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스마일라인기공소의 최대 장점은 디자인이다.
박 소장은 “치과원장님으로부터 디자인을 정말 잘 한다는 칭찬을 많이 듣는다. 자랑 같지만 최고라고 자부한다”라며 “가격 역시도 요즘 수가를 감안하면 제 가격에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소장은 “꼼꼼하게 작업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 남들 10개 만들 때 3개 밖에 못 만들어 정작 크게 남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기공소 제일 먼저 출근해 청소 도맡아
스마일라인기공소는 현재 10여곳의 치과와 거래하고 있으며, 치과 역시도 정확하게 인상채득을 한 후 기공소에 보낸다고 한다. 임시치아사진 역시도 미리 환자에게 보내고 있다.
현재 치과와 시스템을 연결해 보철관련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인상채득대신 구강스캐너를 통해 보철물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 소장은 “요즘 중간 규모의 기공소가 없어지고 최고와 최저 수준으로 양극화되는 것 같다. 우리 기공소는 하이클래스 기공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기공소를 경영하면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기공소에 제일 먼저 출근해 청소를 전담하고 있다. 최근에는 딸 김소리 여성회 총무이사가 출산하는 등 겹경사도 있었다.

기공은 인체 예술 자부심
박 소장은 “기공사라는 직업은 인체 예술이라고 생각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잘 선택한 것 같다”라며 “50대 중반의 나이인데 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손주를 보니까 너무 예쁘고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15년 전 필리핀을 시작으로 해외봉사활동을 펼쳐온 박 소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필리핀 젠센 등에서도 무료봉사활동을 했으며, 올해는 기회가 되면 미얀마에 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 소장은 “직원들이 같이 행복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제는 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나 직원들을 서포트하고 젊은 기공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특히 기공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수가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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