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와 네트워크 연결, 보철물 제작 실시간 모니터링
김춘성 소장의 HC오랄아트기공소는 다른 기공소와 비교할 때 독창적인 경영 및 시스템을 자랑한다. 거래처 책임제를 운영하며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 치과와 기공소를 네트워크로 연결, 치과와 기공소 그리고 환자가 실시간으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6월 기공관련 교육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도전 정신으로 기공소를 한 단계씩 성장시키고 있는 김춘성 HC오랄아트기공소장을 만났다.매출 80%는 단골 치과에서…안정적 운영 가능
HC오랄아트기공소는 덴쳐 4명, 크라운 2명, 임플란트 1명, 캐드캠 5명, 포세린 7명, 회계 1명과 딜리버리
김 소장은 “기공소 규모가 점점 커지다보니 소장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 고민끝에 직원들에게 자신이 맡은 거래처를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실적이 좋은 직원에게 인센티브제를 지급하는 등 노력한 만큼 대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경력이 많은 직원들은 장기간 근무하는 등 탄탄한 유대관계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너 마인드 또한 김 소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김 소장은 “모든 직원은 종업원이 아닌 오너라는 생각으로 근무해야 한다. 기공사들은 치과에 대한 불만만 얘기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치과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언젠가는 본인들도 기공소를 운영할 텐데 지속적으로 거래해야 하는 치과와 제대로 된 소통없이 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를 위해 각 파트장들은 매주 월요일 회의를 하고, 전체 직원 미팅은 월 1회 실시하여 경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치과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경영 안정화도 다졌다. 기공소 매출의 80%가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해온 단골 치과라고 한다. 고정 거래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기공소 경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 셈이다.
김 소장은 안정된 재정상태를 기반으로 디지털 및 장비에도 과감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2016년 치과와 기공소를 네트워크로 연결, 환자가 실시간으로 보철물 제작 현황을 모니터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소장은 “이런 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알고 있으며 인천, 광주소재 기공소와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현재 80% 개발을 완료했으며, 임상사진을 모아 하반기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장 배경에 치과…배려에 감사
특히 모니터를 보면서 상담도 가능하며 치과에는 무료로 배포하고, 타 기공소가 서비스를 요청하면 별도의 방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서버관리 비용만 받고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CAD/CAM 장비를 7대 구축했으며 올해 메탈 및 레진 프린터도 구입할 계획이다.
그는 “요즘은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에 못지않게 사람도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과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6월 덴마루 학원을 오픈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급여를 받으면 본인에게 10%를 투자하고, 동료에게 10%를 베풀어야 한다”라며 “평소 베풀면 위기상황이 닥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치과가 배려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기공소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장님과 기공소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 내가 잘났다기보다는 인덕이 많았고 시대를 잘 만났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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