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사람에 대한 투자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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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사람에 대한 투자가 답이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8.05.1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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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와 네트워크 연결, 보철물 제작 실시간 모니터링

▲ 김춘성 소장(맨 앞줄 가운데)과 HC오랄아트기공소 기공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춘성 소장의 HC오랄아트기공소는 다른 기공소와 비교할 때 독창적인 경영 및 시스템을 자랑한다. 거래처 책임제를 운영하며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고 있다. 치과와 기공소를 네트워크로 연결, 치과와 기공소 그리고 환자가 실시간으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6월 기공관련 교육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 도전 정신으로 기공소를 한 단계씩 성장시키고 있는 김춘성 HC오랄아트기공소장을 만났다.

매출 80%는 단골 치과에서…안정적 운영 가능
HC오랄아트기공소는 덴쳐 4명, 크라운 2명, 임플란트 1명, 캐드캠 5명, 포세린 7명, 회계 1명과 딜리버리

         김춘성 HC오랄아트기공소장
어르신까지 포함해 25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정 보철물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보철물을 제작하고 있다. 30년 경력이 넘는 김춘성 소장의 마인드는 노력한 만큼 대우한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거래처 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김 소장은 “기공소 규모가 점점 커지다보니 소장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하기 쉽지 않다. 고민끝에 직원들에게 자신이 맡은 거래처를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라며 “실적이 좋은 직원에게 인센티브제를 지급하는 등 노력한 만큼 대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경력이 많은 직원들은 장기간 근무하는 등 탄탄한 유대관계 또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너 마인드 또한 김 소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김 소장은 “모든 직원은 종업원이 아닌 오너라는 생각으로 근무해야 한다. 기공사들은 치과에 대한 불만만 얘기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치과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언젠가는 본인들도 기공소를 운영할 텐데 지속적으로 거래해야 하는 치과와 제대로 된 소통없이 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를 위해 각 파트장들은 매주 월요일 회의를 하고, 전체 직원 미팅은 월 1회 실시하여 경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치과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경영 안정화도 다졌다. 기공소 매출의 80%가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해온 단골 치과라고 한다. 고정 거래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기공소 경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 셈이다.
 
김 소장은 안정된 재정상태를 기반으로 디지털 및 장비에도 과감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2016년 치과와 기공소를 네트워크로 연결, 환자가 실시간으로 보철물 제작 현황을 모니터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 소장은 “이런 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알고 있으며 인천, 광주소재 기공소와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현재 80% 개발을 완료했으며, 임상사진을 모아 하반기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치과와 네트워크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소통할수 있다

성장 배경에 치과…배려에 감사
특히 모니터를 보면서 상담도 가능하며 치과에는 무료로 배포하고, 타 기공소가 서비스를 요청하면 별도의 방을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서버관리 비용만 받고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CAD/CAM 장비를 7대 구축했으며 올해 메탈 및 레진 프린터도 구입할 계획이다.
그는 “요즘은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에 못지않게 사람도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과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6월 덴마루 학원을 오픈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 급여를 받으면 본인에게 10%를 투자하고, 동료에게 10%를 베풀어야 한다”라며 “평소 베풀면 위기상황이 닥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치과가 배려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기공소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장님과 기공소 직원들의 도움이 컸다. 내가 잘났다기보다는 인덕이 많았고 시대를 잘 만났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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