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계 위기 극복 위해 ‘인식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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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계 위기 극복 위해 ‘인식 전환’ 필요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12.2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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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회복 관건…법률적인 도움주고파

법무법인 산하의 최승관 변호사는 기공사 출신이다. 최승관 변호사는 기공과 졸업후 잠시 기공사로 일하다 뒤늦게 법조인의 길을 걸으며 200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공계에 애정을 갖고 법률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최승관 변호사를 만났다.

최승관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

▲ 학창시절은
고교 재학때는 사물놀이도 배우는 등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원광보건대에 들어갔지만 기공일에는 큰 관심이 없다 2학년 때 비로소 관심을 가졌고, 94년 국시에 합격했다.

▲ 어떻게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셨는지
97년 전역후 동생과 서울로 올라왔고 자취생활을 하면서 기공소에 취업했다. 기공소에서 핀주조 작업, 폴리싱, 조각 등을 배웠지만 향후 진로를 놓고 고민하다 퇴사하고 학원에 등록해 공부한 끝에 법대에 진학했다. 99년부터 사법고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02년 1차 합격 후 2005년 최종 합격했다. 6년이 걸린 셈이다.
사법연수원을 마치고 2008년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 건설과 부동산 분야를 담당하다 2014년 우연히 기공계와 연락이 닿았다. 당시 기공계를 연결해 준 김용철 경기회 학술부회장은 기공과 동문으로 재학 당시 친하게 지냈다.

▲ 기공계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경기회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기공관련 자문을 하고 있으며 2016년 부산 KDTEX에서 자랑스런 기공인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서울회 고문 변호사로도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 90년 후반 기공사로 활동하던 당시와 지금의 기공계는 어떤 차이가 있나
당시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당시는 대부분 아날로그방식으로 작업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CAD/CAM 등 디지털이 대거 도입돼 기공작업 전반에 걸쳐 이제는 대세가 됐다. 반면 저수가는 당시나 지금이나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다.

▲ 기공계에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기공계는 자존감 회복이 관건이다. 특히 업종의 존재 자체가 불안한 상황으로 앞으로 먹고 살 고민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큰 것 같다. 현재 기공계는 수가산정의 주도권이 치과에 있으며 기공소장이 혹사해 겨우 기공소를 유지하는 형태다. 기공계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조직화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등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개인적으로는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현행 대의원제가 아닌 직선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협회는 회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기공계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결국 낮은 수가 때문이다. 일을 덜하고 수가를 올리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본다.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부에서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다.

▲ 변호사로서 보람을 느낄 때와 향후 계획은
변호사라는 직업은 남을 법률적으로 도와주는 일이다. 사람 일이다보니 우선 의뢰인 입장에서 생각하지만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기공계 일을 하면서 일반 기사들 임금문제에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고 보람을 느꼈다. 2018년에는 기공사들 근로조건 및 처우 문제와 관련 많은 이들을 만나 법률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 법무법인 산하 일반송무팀 수석변호사, 세무사, 변리사
• 경기도 치과기공사회 고문변호사
• 서울특별시 치과기공사회 고문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부동산 전문변호사
• 서울 00세무서 국세심사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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