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으로 만드는 데 기공인생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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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으로 만드는 데 기공인생 ‘올인’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12.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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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기공사 해외여행 자유로워·주 5일 근무제

서원치과기공소는 15년의 역사를 가진 중견기공소로 6명으로 시작, 현재 28명의 기공사에 기타 배달인력까지 포함하면 40여명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근무하기 좋은 기공소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함 소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목표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함훈 서원치과기공소장(좌측에서 4번째)

서원기공소의 ‘서원’은 ‘근본이 흔들리지 마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즉 기공일을 하면서 항상 초심을 다해 최고의 보철물을 제작하자는 뜻이다.
처음 적은 인원으로 시작할 당시는 고정거래처 한 곳 없이 신규 거래처 3곳을 소개받아 영업했는데 1 년 반만에 50곳으로 증가했다. 서원기공소는 현재 90여곳의 치과와 거래하며 업무영역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반반이다.
EOS(10억대 메탈프린터장비), 지르코니아장비 4대, 커스텀어버트먼트장비 2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서원기공소가 지금 위치에 이르게 된 원동력에는 함훈 소장의 소신있는 경영마인드가 적지않은 부분을 차지한다.


30년차 기공사인 함 소장은 기공사들이 근무하는 기공소를, 평생직장으로 자부심을 갖도록 여러 측면에서 부단히 노력했다.
함 소장은 “30년중 24~5년을 새벽 4시 이후 집에 들어갔을 정도로 일에만 몰두했다. 하지만 동시에 젊은 기공사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10년 넘게 계속 고민해왔다”라며 “7시가 되면 5분의 4는 퇴근하고 주 5일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여가활동도 병행

눈에 띄는 부분은 서원기공소 기공사들은 대부분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녀올수 있다는 점이다.
함 소장은 “기공사들도 일만 하지 말고 견문을 넓히고 휴식을 취해야 좋은 보철물이 나온다. 최근에도 여러 기공사들이 유럽과 미국을 다녀왔다”라며 “해외여행을 원하는 기공사들은 그만두지 않고 무급휴가를 써서 해외 휴가를 7일에서 최장 한 달동안 갔다올 수 있다. 기공소를 그만두고 해외 여행을 간다면 해당 기공소 입장에서도 큰 손해”라고 말했다. 
또한 소속 기공사들은 캠핑, 스크린 골프, 바리스타, 수영, 헬스, 라이딩 등 여가생활도 틈틈이 즐기고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조화 이뤄야
그는 “세미나도 100%지원하는데 요즘 기공사들은 소극적이라 아쉽다”라며 “과거 기공사들은 배우려는 열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적극적 자세로 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함 소장은 “젊은 기공사들이 처음부터 아날로그 보다는 CAD/CAM을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경력있는 친구들이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요즘 기공분야는 디지털이 대세라고 하지만 결국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공계 현안과 관련 “기공계의 오랜 염원인 저수가문제는 반드시 극복해야한다”라며 “예전 거래 하던 치과가 싼값에 다른 기공소로 옮겼다 다시 돌아온 사례도 많다. 기공수가는 원장의 얼굴이자 자존심, 마인드”라고 말했다.
함 소장은 “업무량에 비해 넉넉히 인원을 쓰다보니 경영이 쉽지 않다. 게다가 수가 역시 낮아져 어려운 상황”이라며 “돈과 퀄리티 중 퀄리티를 선택했는데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는 것이 녹록치 않다. 그래도 기공사들이 일하기 좋은 기공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파트 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인성을 강화하고 현재 자리가 협소해 이전도 계획 중”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건강관리와 남은 은행 대출을 부지런히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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